호그와트에 내 캐릭터, 어드벤처RPG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

원작의 프리퀄 시점
2018년 10월 05일 14시 09분 08초

넷마블의 자회사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개발사 잼시티가 지난 26일 국내 정식 출시한 스마트 플랫폼 어드벤처 RPG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는 국내 이용자를 위해 모든 컨텐츠를 한국어로 제공하는 해리포터 IP 기반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작품 해리포터의 집필자 조앤 롤링, 영화 해리포터의 배급사 워너브로스가 협업해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에서는 원작 IP에서 등장한 주요 무대,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배경으로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캐릭터로 마녀 혹은 마법사를 생성해 호그와트 신입생으로 입학, 마법을 배우고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퀘스트를 해결해나가는 작품이다. 어드벤처 RPG 장르인 본 작품은 플레이어가 스토리 도중 나타나는 선택지 등에서 취하는 행동과 의사결정이 다음 퀘스트 진행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해 더욱 다양한 전개로 이어진다는 부분이 매력적이다.

 

본 작품은 원작 소설의 주인공인 해리 포터가 살아남고, 이모의 가족인 더즐리 가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지내던 해리가 호그와트 사냥터지기 해그리드의 방문으로 인해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되기 몇 년 전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때문에 해리 포터 등의 원작 주연급 등장인물을 만나지는 못해도 그 외의 마법학교 교수진 등은 처음부터 등장해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

 


 

 

 

■ 원작 속 장소를 거닐다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에서 플레이어는 여성 캐릭터인 마녀나 남성 캐릭터 마법사를 선택해 생성하고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호그와트 입학생이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마법 사회의 거리 다이애건 앨리에서 같은 기숙사로 배정될 친구 로완을 만나고 원작에서 해리를 비롯한 학생들이 들렀던 플러리쉬와 블러트 서점에 들러 책을 챙기거나 올리밴더 씨의 지팡이 가게에서 처음으로 지팡이를 구입하게 되는 등 원작 팬이라면 익숙할 장소들을 차례로 자신의 캐릭터를 이용해 거닐 수 있다. 본 기사에서는 마녀 캐릭터 생성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서두의 언급처럼 작중 시점은 '살아남은 아이', 해리 포터가 볼드모트로부터 살아남고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몇 년 전의 이야기이며 그와 동시에 주인공의 오빠가 호그와트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사라졌다는 소문이 쫙 퍼져 플레이어는 자신이 호그와트에서 마녀로서 학업을 쌓는 것과 동시에 오빠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된다. 동급생도 동급생이지만 특히 상급 학년의 학생들이 주인공의 오빠를 언급하며 수시로 플레이어를 건드린다.

 

호그와트 입학식에 참석하면 입학생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기숙사 배정식을 갖게 된다. 원작 소설에서 해리가 그리핀도르를 원하지만 기숙사를 배정하는 마법의 모자가 슬리데린을 추천하던 것마냥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용감하고 정의로운 그리핀도르, 친절하고 성실한 후플푸프, 야심차고 영민한 슬리데린, 재치와 현명함의 래번클로로 나뉜 네 개의 기숙사 중 하나를 선택해 배정받을 수 있다.

 


 


 

 

 

■ 일직선 구조의 게임 진행

 

호그와트에 입학할 때까지 게임을 진행해본 플레이어는 본격적으로 호그와트 마법학교 학생으로 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몇 가지 특징적인 방식들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활동이 에너지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이 에너지의 양이 굉장히 적어서 스토리 한 챕터가 아니라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도 몇 번의 게임 중단을 겪게 된다.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주어지는 목표 중 하나는 원작에서도 마지막권에는 늘 등장했던 '기숙사 우승컵'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원작처럼 각 학생들은 기숙사 점수를 받거나 감점을 받게 되고, 연말 시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유한 기숙사가 우승컵을 받게 된다. 우승컵 보상은 일정량의 유료 재화이며 이 재화를 통해 에너지를 구매하거나 스타일 등의 각종 컨텐츠를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순히 터치해서 에너지를 소모하고 스토리를 감상하는 형식의 진행에서 조금 색다른 방식들이 단순한 작품을 조금 흥미롭게 해준다. 우선 마법을 배우거나 사용할 때, 다양한 상황에서 제스쳐 시스템을 활용해 마법을 사용할 수 있고 제스쳐는 이후에도 꾸준히 등장해 수업 도중, 위기에 빠졌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등장한다.

 

또, 각종 대화에서 선택지를 통해 세 가지 능력치에 가산을 얻는다. 각 능력치는 용기, 공감 등의 성격 관련 능력치로 스토리 진행 도중 대화에서 특정 능력치의 요구치를 충족하면 다른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추궁을 받았을 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선택지가 용기 레벨2로 제한되어 있는 경우 등이 그렇다.

 


 


 

 

 

■ 압도적으로 적은 에너지와 자유도

 

자유도는 부족한 편이다. 어드벤처 RPG라는 장르의 특성상 스토리를 따라 게임이 진행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글쎄, 장르가 허용하는 범주 내에서 화면 내의 인물들과 대화를 하는 등 일종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유도를 확보하는 것도 가능했을 터인데 본 작품에서는 정확하게 운영팀이 의도하고 인도하는대로 따라가야만 하는 진행이기에 여기저기 다녀보고 상호작용을 하고 싶은 유형의 플레이어라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냥 호그와트에서의 새로운 스토리를 즐기기 위해서 플레이하는 것이라면 그런 답답하면 별로 느껴지지 않을 것.

 

하지만 정말로 답답한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압도적으로 적은 양의 에너지'다.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플레이어의 에너지 상한이 24 정도인데 플러리쉬와 블러트 서점에서 교재들을 챙기는 액션을 모두 마치려면 5번 이상의 행동이 필요하고, 플리트윅 교수의 '루모스' 주문 강의를 들을 때는 더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챕터가 아닌 하나의 씬에 필요한 에너지가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에너지를 구매하지 않으면 굉장히 답답해진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나 작품 속 세계를 표현한 것은 꽤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처음엔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적지만 게임 플레이를 통해 충당할 수 있는 재화로 구매해 적용할 수 있는 것들과 애완동물 등 여러 요소들을 구매할 수 있어 게임을 진행할 수록 자신의 캐릭터가 변해가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그 외 디테일 면에서도 해리 포터에서 움직이는 그림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그리핀도르 기숙사에 걸린 그림들이 작지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나, 덤블도어의 교장실로 향하는 길에 있는 석상이 보이는 등 디테일 면에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자인 조앤 롤링과 작품의 영화화를 맡았던 워너브로스가 협업했다는 점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팬이 본 작품을 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 게다가 특정 작품의 팬이라면 궁금할 법도 한 작품에서 소개되지 않은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덤블도어 교수나 스네이프 교수 등 그리운 등장인물들도 만나볼 수 있고 본 작품에서의 주 갈등 요소 중 하나인 주인공의 사라진 가족에 대한 수수께끼 등을 풀어나가면서 만나는 새로운 등장인물들과의 관계가 흥미롭다. 해리 포터의 팬이라면 한 번은 해봄직하다.​ 

 


 


​이름은 지정 가능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921,670 [10.06-01:47]

재미있을것 같은데.. 진행은 상당히 답답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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