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청소년 코딩 대회 ‘NYPC’를 매년 개최하는 이유

제3회 NYPC 본선 대회
2018년 10월 27일 17시 33분 30초

넥슨이 매년 진행하는 청소년 코딩 대회의 본선이 올해도 개최됐다.

 

27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에서는 ‘제3회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이하 NYPC)’의 본선 대회가 진행됐다.

 

NYPC는 넥슨과 넥슨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하며,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목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온라인 예선에서 약 5,400여 명 참가자들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 중 12~14세 부분에서 상위 20명이, 15~19세 부문에서 상위 62명이 본선 대회에 진출했다.

 

또한, 본선 대회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장학금 500만 원과 노트북을 부상으로 수여, 12~14세 부문 금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상 및 장학금 200만 원과 노트북, 15~19세 부문 금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상 및 장학금 300만 원과 노트북을 지급한다.

 

게임샷은 이날 현장에서 넥슨재단 박이선 이사와 넥슨 이승재 기반개발팀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좌측부터 이승재 팀장, 박이선 이사

 

- NYPC는 인재양성과 관련된 투자 사업인데, 보통 이런 사업들은 보여주기식의 단기적으로 끝나는 사례가 많다.

 

박이선 : 넥슨에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자들이 많다 보니, 자신들의 성장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청소년 대회를 만들고 싶어 했다.

 

이런 프로그래밍 대회는 넥슨의 기조와도 잘 맞았고, 2016년에 1회 대회를 개최했다. 1회 대회를 준비하기 전 만에도 500명만 모으면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 참가자들이 몰려 이 대회의 가능성을 봤고, 2회는 1회 대회 참가자들과 만나 논의를 한 후 준비해 2배 이상의 참가자가 몰렸다.

 

올해는 작년보다 1.5배 늘어난 5,400여 명 참가자가 몰렸고, 내년에는 올해에 있었던 단점을 더욱 개선해 보다 많은 청소년이 대회에 참가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승재 : 주변에서 넥슨이 왜 이런 대회를 계속하느냐는 물음이 많지만, 우리는 즐거움을 만드는 일이 본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를 만들 수 있는 핵심인 ‘코딩’에 대한 경험을 청소년들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는 NYPC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개발자들은 출제 위원장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회를 치르면서도 참가자들이 재미를 얻을 수 있게 문제를 구성하고 있다.

 

- 올해 NYPC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박이선 : 작년까지만 해도 NYPC를 알리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면 큰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오히려 역으로 NYPC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는 학교들이 많아졌다.

 

또한, 현재 청소년들이 코딩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실제 그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국내 대회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전국에 모인 청소년들이 NYPC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경쟁을 하며 재미를 느끼도록 3회 대회를 준비했다.

 

- 올해 문제 유형은 어떤가?

 

이승재 : 1회는 문제 출제 유형이 어려웠다는 평이 많다. 2회부터는 전년도보다 난이도를 낮춰 좋은 반응을 끌었다. 올해도 처음부터 어려운 문제를 내기보단 단계별로 난이도를 높여 참가자가 문제를 푸는 것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 청소년 대회 규모로 장관상을 받은 것은 NYPC가 유일한데, 규모를 더 키울 계획은 있나?

 

박이선 : 처음부터 큰 욕심을 가지고 대회를 진행하기보단, 코딩에 대한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더욱 몰리게 대회를 꾸리고 싶다.

 

- 출제 위원장이 매년 바뀌는데 선정 기준은?

 

박이선 : 사내에서 가장 최고 능력을 갖춘 사람들 중심으로 선정하게 된다. 또 각 팀마다 최고 능력을 갖춘 분들이 많아 매번 출제 위원장을 선발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넥슨에서는 최고 능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업무가 많은데, 그런데도 자기 시간을 쪼개서 출제 위원장을 해주셔서 감사린다.

 

- NYPC를 준비하다 보면 에피소드는 없었나?

박이선 : 한 학생은 부모님이 수학과로 진로를 결정하라고 했는데, 설득을 못 했다. 하지만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이 코딩 실력을 증명했고, 부모님 설득에 성공해 프로그램 학과로 진로를 결정했던 에피소드가 있다.

 

- NYPC에서 특출 난 성적을 보여주거나, 수상자는 차후 넥슨 입사지원 시 가산점이 있나?

 

박이선 : 현재 그 정도 나이대가 되는 수상자가 없어 현재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기  어렵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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