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필요한 게임 시장… 아이펀팩토리, 게임사 돕는 윈윈전략으로 공략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
2018년 11월 18일 05시 23분 44초

게임 서버 전문 개발사 아이펀팩토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에 참가했다.

 

아이펀팩토리는 게임 서버 개발에 어려움을 느끼는 개발사를 위해 복잡한 서버 구현 작업을 단순화해 손쉽게 고성능 게임 서버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아이펀엔진’을 만들었고, 이 엔진은 모바일, PC, 콘솔 등 플랫폼 관계없이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매년 지스타 BTB 부스로 참가하고 있고, 자사의 부스 방문객들에게 게임 서버 개발 전반에 걸친 컨설팅과 개발사가 어려움을 느끼는 서버 개발에 대한 실무적인 지식과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또한, 올해 아이펀팩토리 부스를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됐고, 아이펀팩토리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 현장 기술 미팅 진행에 따라 추가로 별도의 상품이 제공됐다.

 

특히 올해 아이펀팩토리의 부스는 예년과 달리 문전성시를 이뤘는데, 게임샷은 지난 차이나조이 2018에 이어 지스타 2018에서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문대경 대표

 

문대경 대표는 “매년 지스타 BTB관에 참가하고 있지만, 방문자 수가 계속 줄어 올해는 직접적인 세일즈보단 방문객들의 고민 들어주고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부스를 꾸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예상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BTB관에 여느 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고, 특히 올해 아이펀팩토리 부스에서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VR,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개발하는 관계자들이 많은 방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번에 다양한 관계자들과 만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 시장은 하나의 플랫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랫폼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지금의 크로스 플랫폼은 과거와 달리 서로의 데이터를 연동하는 서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게임 업계는 크로스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지만, 중소 게임사들은 비용 등의 문제로 모바일 시장보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잠재 가능성이 높은 VR(가상현실)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은 온라인 게임이 주류를 이루는데 몇 년이 걸렸지만, VR 시장은 싱글 플레이보단 곧바로 온라인 요소를 도입해 시장 공략에 나서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대경 대표는 “이렇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아이펀팩토리는 개발사도 손쉽게 실시간 서버를 만들 수 있는 아이펀엔진을 게임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며 “또 당장 아이펀엔진 사용이 부담스런 개발사라 해도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서버 개발에 대한 말동무가 되어드릴 테니 많은 연락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

 

아이펀팩토리는 과거 넥슨의 투자에 이어 최근 코인원에게도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에 그는 “게임 업계의 기술은 어떤 산업보다 우수하다. 특히 대규모 인원이 몰려도 안정적으로 처리 가능한 게임 쪽 서버 기술은 가상화폐 거래소나 여러 산업에서 눈여겨보고 있고, 우리도 이 기술을 다양한 곳에 활용하고 싶어 코인원과 함께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번 지스타 참가 성과에 대해서도 문 대표는 “지스타에 참가하게 되면 많은 관계자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참가사도 비슷하지만 실제 계약이 이뤄지는 것은 그들과 몇 번 이야기해본 지스타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계약 관계상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아이펀엔진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가 늘었고, 지스타에서도 아이펀엔진에 대해 긍정적인 관계자도 많이 나와 결과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게임 산업 자체가 대형 게임사 위주로 편성, 그 아래 허리가 없는 시장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시장 속에서도 사이클이 있다고 생각하고, 기회가 있는 사이클이 올 때까지 생존하는 것이 큰 숙제가 될 것 같다”며 “우리는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보다 게임사들이 서버 개발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게 도와 그들이 생존 확률을 높여 서로 윈윈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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