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구글&애플 성공할까?

에픽,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도전장
2018년 12월 06일 17시 56분 53초

전세계 2억명 사용자의 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운영하는 에픽게임즈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발표, 탈 구글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에픽게임즈 런처를 확장한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PC와 맥용 게임에서 시작해 내년까지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플랫폼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또 자사 게임 뿐만이 아니라 타사 게임도 입점 할 수 있으며, 수수료는 12%로 정해졌다.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는 30%를 가져간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는 "모든 개발자가 88%의 수익을 벌고 에픽게임즈가 12%를 가져가는 시스템"이라며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성공으로 고객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12%의 수수료로 수익성 있는 사업을 펼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발자로서 공정한 경제성을 가진 스토어를 원하고 있다”며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스토어 또한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개발자들의 수익을 보다 높여준다는 측면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대한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과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자사 게임엔진인 ‘언리얼엔진’을 사용하지 않은 게임에 대해서도 12% 수수료율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에픽게임즈의 탈구글 정책은 지난 8월 포트나이트 모바일 출시 때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에픽게임즈는 사용자들의 신청을 받고 APK 파일을 직접 보내주는 방식으로 게임을 배포하였으며,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설치 되어 있는 '갤럭시 게임런처'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원스토어와 삼성전자도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지난 7월 원스토어는 최대 5%로까지 수수료율을 낮추고 외부 결제 시스템을 전면 수용하는 등 구글·애플과 다른 서비스 혜택 주기에 나섰다. 이 결과 7월 283억원이었던 매출은 10월 396억원으로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는 내년 3월 갤럭시앱스의 이름을 '갤럭시스토어'로 바꾸고 국내외 인기 게임들을 독점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16일 부산에서 열린 게임업계 종사자 대상 네트워킹 행사에서 “우리는 게임에 목숨을 걸었다”며 “전 세계 7억 대가 깔린 삼성전자 단말기를 기반으로 구글 등이 지배하고 있는 앱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도 수수료 낮추기에 나섰다. 지난 4일 밸브는 게임 매출 수수료를 최대 10%포인트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매출 높은 게임을 개발한 기업에 보다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다. 기존 스팀 수수료는 30%다. ​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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