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한국 포함 전체직원 8% 해고

비개발 분야가 대상...개발팀 20% 증원
2019년 02월 13일 16시 31분 51초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2018년 4분기 실적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체 직원의 8%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바비 코틱 CEO는 "2018년 최고 실적을 갱신하게 됐으나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다수의 경영진을 교체했다"고 밝히고, 콘텐츠 품질을 위해 대대적인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개발 분야의 인원을 감축하고 콜오브듀티 및 디아블로, 캔디크러쉬, 오버워치, 워크래프트, 하스스톤의 개발인력을 20%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축되는 인원은 전체의 8%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전체 직원수가 9600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약 800명 가량이 이에 해당된다.

 

블리자드의 제이 알렌 브랙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감축과 관련 된 소식을 알리게 되어 유감"이라며 "해고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건강 혜택, 경력지도 및 직업 코칭, 전년도 실적에 따른 상여금 지급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에는 한국법인도 해당 될 전망이다. 커뮤니티, 이스포츠 같이 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부서가 대상이며, 특히 한국법인은 해외 법인 중 세 번째로 직원이 많은데도 매출 기여도는 5% 미만이기 때문에 더욱 심한 칼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2018년 말 블리자드 한국법인의 소식통은 "한국법인이 블리자드 본사로부터 예산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2010년 폴 샘즈 COO는 "한국은 블리자드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지만 매출 규모는 블리자드 전체 수익에서 5%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4분기 매출은 23억 8100만 달러(2조 671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억 3800만 달러(3792억 원) 증가했고, 2018년 연간 매출 또한 75억 달러(8조 4157억 원)로 전년도의 70억 1700만 달러(7조 8737억 원)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와 '크래시 밴디쿳 N. 세인 트릴로지', '캔디크러쉬 프렌즈 사가' 등이 기여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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