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e스포츠에 돈이 넘쳐난다

총상금 규모는 물론 전체 시장 대폭 성장
2019년 02월 28일 20시 29분 56초

작년 한해 상금 규모만 1700억 원 가량이었던 e스포츠 판이 올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스포츠어닝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e스포츠 대회 우승 상금 규모가 1억 5700만 달러(한화 약 1,763억 원)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1억 1500만 달러 보다 36% 이상 증가한 수치로, 'DOTA2', 'CS: GO',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상금 규모가 꾸준히 상승한 가운데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가 가세한 결과이다.

 


 

특히 2018년 총상금 규모가 2천만 달러였던 '포트나이트'는 올해 총상금 1억 달러 규모의 e스포츠 계획을 발표해 2019년 성장에 가세한다. 4월 13일부터 6월 16일까지 10주간 개최되는 '포트나이트 월드컵'에는 매주 100만 달러의 상금이 플레이어에게 분배되며,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포트나이트 월드컵' 결승전에는 3000만 달러 규모의 상금이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e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연말까지 매주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도 진행된다.

 

상금 규모는 물론이고 전체 e스포츠 시장 규모도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게임시장 분석기관 뉴주는 올해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26.7% 늘어난 11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며, e스포츠 팬은 4억 5380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분석 전문기관 닐슨은 특히 블리자드나 라이엇 게임즈, 밸브와 같은 개발사들이 주도적으로 리그를 진행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e스포츠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광고주들도 잠재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e스포츠를 활용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8년 글로벌 e스포츠 후원 규모는 3억 5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3% 늘어났으며, e스포츠 오디언스 보고서에 따르면 e스포츠 후원에 알리바바, 애비스, 아우디, 버드 라이트, 벤츠, 인텔, 맥도날드, 레드불, 현대, 터너 등 유명 대기업들이 e스포츠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세라 국내 e스포츠 시장 육성에 정부와 기업도 팔을 걷어붙혔다.

 

한국콘텐츠 진흥원은 올해 e스포츠 예산으로 74억 4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배정했다. 상세 사업내용으로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2억5000만원,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4억원, e스포츠 산업지원센터 정책연구 1억9000만원,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지원사업) 66억원 등이다.

 

가장 큰 예산이 투입되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은 올해 3개소에 각각 22억원을 투입해 시공 및 장비를 도입하는 데에 각각 22억원이 투입된다. 완공은 내년이 목표이며 별도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올 한해 프로게임단 등 e스포츠 사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자회사인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의 e스포츠부문을 분할해 액토즈엔터테인먼트를 신설, e스포츠 사업 강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e스포츠 경기장인 '액토즈아레나'를 오픈하며 경기장 사업을 본격화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할 예정이며, WEGL은 올해 중국에서 더 많은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프리카TV도 e스포츠에 집중 할 계획이다. 서수길 대표는 2018년 12월 28일 열린 '2018BJ어워드'에서 e스포츠 경기장 확충 및 아프리카TV 자체 IDC 설립,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 등의 계획을 밝혔다. 

 

넥슨은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본선을 시작으로 올해 e스포츠 리그의 포문을 열었다.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은 총상금 9000만원 규모의 대회로 1월 5일부터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 카트라이더 리그 듀얼 레이스 X의 총상금이 15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6배나 증가한 셈이다. 참고로 넥슨은 올해부터 매년 2번의 리그를 개최해 카트라이더 e스포츠 대회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만 신임 회장 취임 이후 보다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는 25일 '2019 액션 플랜'을 공개하고 선수등록제도 개정을 통한 선수 행정지원 강화와 선수들의 지위 향상, 대중 스포츠로의 진입, 한국 e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올해 중점 과제로 내걸었다.

 

협회는 특히 전국 시도체육회 가맹된 시도지회를 연내에 3개 설립하고, 2020년까지 5개 설립을 완료해 대한체육회 가맹자격을 획득하고 생활 e스포츠의 활성화와 인재 양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KeSPA 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해 하반기에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7,330 [02.2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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