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오픈월드 액션 좀비 아포칼립스, '데이즈곤'

바이크는 못 말려
2019년 04월 30일 23시 32분 17초

SIE 벤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PS4 독점 신작 '데이즈곤(DAYS GONE)'은 치명적인 전염병이 세계를 강타한 후 2년이 지난 혹독한 세상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길 위를 달리며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현상금 사냥꾼 디컨 세인트 존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개발된 데이즈곤은 현실감 있는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에서의 경험을 제공한다. 디컨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전혀 다른 다양한 환경을 자랑하는 지역들로 향하고 버려진 차량이나 거주지, 마을이나 때로는 적의 시신을 수색하면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원을 수급하게 된다.

 

디컨은 동료인 부저와 함께 지내는 안전가옥에서 위험한 밖을 돌아다니기 위한 준비를 하거나 인근의 생존자 캠프의 일을 도우면서 신뢰도를 높여 더 좋은 거래를 해제하고 프리커의 일부를 잘라와 현상금을 지급받는 등 필요에 따라 다른 생존자들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도 있고 새로운 제작 레시피를 찾아내 살벌한 무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전염병으로 변해버린 괴물 프리커들과 인간,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는 위험한 이야기에 뛰어들어보도록 하자.

 

 

 

■ 현상금 사냥꾼 디컨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플레이어는 현상금 사냥꾼인 디컨을 조작해 데이즈곤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오픈월드를 탐험하게 된다.

 

디컨은 위험한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한 몇 가지 수단을 가지고 있다.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장비는 결코 부러지지 않는 기본 나이프부터 곳곳에서 줍거나 직접 재료를 모아 제작할 수 있는 근접 무기, 종류에 따라 강력한 화력이나 연사력을 자랑하는 주 무기, 권총 계열의 보조 무기와 회복 도구, 적의 주의를 끌기 위한 돌멩이, 석궁 따위의 특수 무기 등 다양한 장비들을 들고 다니며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뒤로 갈수록 상황이 개선되기는 하나 그렇다고 모 도시에서 활개치는 오픈월드 게임처럼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탄약을 들고 다니며 적들에게 막강한 화력을 퍼붓는다기보다 적은 양을 활용해 위기를 타개하는 느낌으로 전투를 진행한다.

 

 

 


​추적술도 구사 

 

전투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높은 총기 반동에도 익숙하지 않고, 탄의 제약도 심한 초반부에는 아무래도 근접 무기나 은신 암살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미리 눈치 채지 못하면 디컨이 실수로 밟을 수도 있는 덫을 해체해 다시 원하는 위치에 두고 적을 유도한 후 덫에 걸리게 만든다거나 다수의 프리커가 모인 호드를 상대하기 위해 좁은 공간으로 프리커 떼를 데리고 와 화염병이나 폭발형 무기를 사용해 순식간에 큰 피해를 입히기, 일부러 시끄러운 전투 소음을 낸 후 재은신에 들어가 적과 프리커가 교전하게 만들기 같은 다양한 방식을 구사하는 재미가 있다.

 

디컨의 또 다른 수단은 바이크다. 바이크는 속력을 내면서 달리면 엔진음이 발생해 적이 끌려오기 쉽고 연료와 내구도를 동시에 신경 써줘야 하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내리막에서는 엔진을 내리고 굴러가는대로 방향만 잡아주면서 절약하는 것도 가능하고, 캠프와의 우호도를 높여 바이크의 도색부터 각각의 기능들을 업그레이드하며 보다 나은 바이크로 성장시킬 수도 있다. 물론 바이크도 차량인만큼 프리커들이나 리퍼들을 쳐날리는 통쾌한 장면도 연출할 수 있다.

 

적을 처치하거나 미션을 완수하면 받을 수 있는 경험치를 모아 레벨이 오르면 얻을 수 있는 스킬 포인트로 세 파트에서 디컨이 보다 강하게 될 수 있다. 가장 낮은 티어부터 스킬 포인트를 소모해 찍어줄 때마다 다음 티어의 스킬이 개방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근접, 원거리, 생존으로 나뉘는 스킬을 필요에 따라 찍으면서 보다 편하게 데이즈곤의 세계를 활보할 수 있다.

 


 


 

 

 

■ 인간도 프리커도 믿을 수 없다

 

데이즈곤의 세상에선 인간도 프리커도 믿을 수 없는 상대 투성이다. 2년 전의 바이러스로 좀비처럼 변해버린 프리커들은 홀로 돌아다니거나 무리를 지어 생활하기도 하며 밤이나 추운 날씨에 굉장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플레이어의 긴장감을 높인다. 어린 나이에 감염된 뉴트, 비명을 질러대서 프리커를 불러모으는 스크리머, 근육이 크게 발달한 브레이커와 트레일러에서도 볼 수 있는 압도적으로 많은 수가 무리짓는 호드까지 다양한 프리커가 시시각각 디컨과 생존자, 약탈자들을 모두 위협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인간을 믿을 수도 없다. 마치 정신이 나간 것 같은 집단 리퍼들은 언제나 같은 인간을 위협하고 있고 소규모 캠프에서 무리를 지은 인간들도 기본적으로 모두를 적대한다. 심지어 스토리상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캠프에 소속됐던 무리들도 캠프 리더와의 가치관과 충돌해 캠프를 떠나면서 골칫덩이가 되기도 한다. 디컨은 캠프들과 관계를 쌓아올리면서 프리커뿐만 아니라 리퍼나 공격적인 인간들과 대립하게 된다.

 

물론 믿을 수 있는 파트너들도 있다. 스토리상 디컨이 아내 사라와 함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릴 수 없었던 친구 부저를 제외하고도 함께할 수 있는 시스템상의 파트너들 말이다. 앞서 언급한 캠프가 그렇다. 각각의 캠프에서는 서로 다른 재화를 활용하고 개별적인 관계 수치인 신뢰도를 쌓아올릴 수 있다. 이 신뢰도에 따라 플레이어는 해당 캠프에서 각종 상인들과 거래할 수 있는 항목이 늘어간다.

 


 


 


 

 

 

■ 훌륭한 비주얼, 가격에 어울리는 작품

 

데이즈곤의 비주얼은 훌륭한 수준이다. 콘솔 기반이라는 점에서 상처 부위의 그래픽 같은 세세한 부분이나 미처 로딩이 되지 않은 텍스쳐가 뒤늦게 로딩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부분, 때때로 처치한 무기와 달리 맥없이 쓰러지는 적 같은 어색한 부분들이 다소 아쉽지만 그 부분을 제쳐놓고 본다면 전체적으로는 훌륭한 그래픽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특히 인물 그래픽은 콘솔 작품들 사이에서 고 퀄리티에 속한다.

 

게임 플레이에서는 디컨의 반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탈것, 바이크가 말썽꾸러기라는 느낌이 강하다. 낙차가 있는 곳에서 주행할 때 바퀴와 바닥의 각도를 조절하는 정도에 따라 내구도 피해가 들어오는 등 수시로 수리해줘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만 거리가 있어도 편도로 한 번 몰고 갔을 때 평범하게 몰아도 연료의 반 이상이 소모되는데 이는 캠프의 우호도를 올리면서 이용할 수 있는 바이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료를 확장해줘도 큰 폭으로 개선되지는 않는 편이다. 물론 순정 상태의 바이크를 사용할 때보다는 상태가 나아지는 것은 확실하니 바이크를 자주 이용하는 플레이어라면 연료 탱크의 용량을 확장해주는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노려봄도 나쁘지 않을 것.

 


 

 

 

데이즈곤은 판매되는 가격에 걸맞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2회차를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더라도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고 트로피를 모두 딸 때까지는 데이즈곤을 구입하는 데에 들였던 돈이 아쉽지 않다. 내구도가 존재해 수시로 줍거나 만들어야 하는 근접 무기나 바이크의 관리를 포함해 NERO의 의료 캠프 전력을 복구했을 때 미리 스피커를 끊어두지 않으면 주위의 프리커를 시끄러운 소리로 끌어모으는 장면처럼 현실성에 꽤 신경을 쓴 부분이 엿보인다.

 

다양한 총기들, 상황만 맞으면 대량으로 몰려다니는 프리커 무리를 쓸어버리는 재미도 있고,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떠올리면 봄직한 무난한 스토리에 거부감이 들진 않는다. 멋진 것에 비해 생각보다 바이크의 관리가 귀찮고 도중에 반복된다는 느낌이 드는 퀘스트들이 보이니 이런 부분에 민감한 게이머라면 유의.​ 

 

여담으로, 초기 구동 시 자막이 자동으로 켜지지 않으니 미리 설정에서 자막을 켜둬야 프롤로그에서 자막이 표시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940,040 [05.01-10:39]

재미있겠네요. 마지막에 피튀는것만 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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