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전문 e스포츠 선수 양성과 함께 미국 대학 갈 수 있는 길도 열겠다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 간담회
2019년 07월 05일 11시 30분 50초

젠지(Gen.G)가 e스포츠 선수를 육성하기 다양한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5일, 젠지는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젠지 e스포츠 서울 HQ에서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젠지 e스포츠와 엘리트교육그룹과 함께 e스포츠 선수 트레이닝 시스템 및 교육과정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e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한 트레이닝 과정 및 미국 중/고등학교 학력이 인정되는 학위 과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모든 학업 과정은 영어로 진행돼 학생들이 향후 선수로서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며, e스포츠 대표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 및 ‘오버워치’ 관련 트레이닝 수업이 포함된다. 또 학생들은 애니메이션, 코딩, 방송제작 등 게임 산업 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수업을 받게 되며, 한국어, 역사, 문학 등의 과목을 추가 선택 수강할 수 있다. 이외로도 방학 기간 중 미국 대학에서 열리는 e스포츠 캠프 및 북미 e스포츠 연합 ‘NASEF’에서 주관하는 리그에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엘리트교육그룹 박종환 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미래 교육을 다루는 e스포츠까지 접하게 됐다. 특히 e스포츠는 4차 산업 혁명에 중심이 될 산업 중 하나지만, 현재 이에 대한 대비책은 준비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미국 대학만 보더라도 e스포츠 인재에게 170억 원 정도의 장학금을 주는 등 미래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데, 국내는 e스포츠 선수로서 활약할 기회가 적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이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을 하던 중 e스포츠 명문 젠지를 만나게 됐고, 이들과 함께 학부모들이 원하는 학업의 앨리트 코스인 미국 대학과 연계해 이곳에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젠지 크리스 박 CEO는 “이번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는 젠지가 진행한 e스포츠 전개 중 가장 의미 있는 행보가 아닐까 싶다”며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e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선수 및 팬들이 최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는 것이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덧붙여 “e스포츠는 선수의 체격 등이 없어도 공정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강점이 있고, 이런 e스포츠가 더욱 대중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중심이 되는 한국에서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를 설립해 이 산업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좌측부터 크리스 박 CEO, 박종환 회장

 

국내에서는 이런 교육이 진행된 바 없다. 그렇기에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 교육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학생이나, 외적인 요인으로 이번 교육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이에 대한 후속 대처에서도 언급했다.

 

젠지 아놀드 허 COO는 “우리 아카데미의 독특한 점은 학업과 e스포츠를 병행한다는 점이다. 특기생이 학업이 부족하고 e스포츠만 잘한다면 학업 점수가 일정 이상 올라가게끔 개인 맞춤 교육으로 조절해가며 학생이 뒤처지지 않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e스포츠 선수 교육 면에서도 단순히 코치가 경기 방향만 이끌어주기보단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휴식과 집중을 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등의 노력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엘리트교육그룹 스티븐 박 부사장은 “e스포츠 쪽에 특화되니 학업적으로 힘들어하는 학생이 많을 것이다. 이들이 힘들어할 때를 대비해 아카데미에는 멘토들이 있고, 이 멘토들은 학생이 자기 관리를 할 수 있고 어려운 교육 과목을 헤쳐나갈 수 있게 도울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 첫 프로그램에는 총 25명 학생이 선발될 예정이며, 지원에 관심이 있는 아카데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또 이 아카데미는 한국을 시작으로 6개 국가로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놀드 허 COO

 

 

스티븐 박 부사장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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