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대표, 공격적 행보 개시

넥슨코리아 PC/모바일 사업부 통합
2019년 07월 31일 17시 43분 33초

김정주 대표의 지분 매각 이슈 이후 몸을 사려왔던 넥슨 이정헌 대표가 공격적 행보를 개시했다.

 

이정헌 대표는 넥슨코리아 게임 기획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유일한 인물로, 넥슨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피파온라인3'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기여하며 누적 매출 2조원을 만든 인물이다.

 

부사장 시절, 넥슨에서 진행하는 행사마다 출석했던 이정헌 대표는 작년 1월 취임 이후 공개적인 행사 참석을 자제해 왔다. 2018년 4월 '피파온라인4 론칭 영상 시사회', 2018년 11월 '넥슨 지스타2018 프리뷰', 그리고 어제 열린 'NYPC 토크콘서트' 까지 그가 얼굴을 드러낸 행사는 손에 꼽힌다.

 


NYPC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이정헌 대표(사진제공=넥슨)
 

이 대표는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대량의 신작을 소개했던 '넥슨 스페셜 데이'에도 불참했다. 김정주 대표의 지분 매각 이슈가 한창이었기 때문은 물론, 이와 맞물려 넥슨코리아의 수익구조가 알려지고 취임 이후 이렇다 할 만한 히트작이 없었기에 큰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풍문이다.

 

'야생의땅:듀랑고'와 '카이저'는 물론이고 특히 이 대표가 공들인 것으로 알려진 '트라하'의 경우, 지난 4월 출시 전에는 사전예약자 수 4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출시 후에는 아쉬운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또 '시노앨리스'의 경우 일본 불매운동과 맞물려 출시 일정을 연기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연이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그는 향후 다작 중심의 사업구조를 바꿔나갈 계획이다. 오는 8월 PC 온라인 및 모바일 사업부를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플랫폼별이 아닌 게임별로 사업 담당팀이 만들어지는 구조로 변경한다. 통합 사업 본부장은 김현 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NYPC 토크콘서트'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된 질문에 "급변하는 게임 시장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과 연결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다른 행사에서 속시원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 업계 전문가는 "남은 임기 동안 리스크가 많은 중국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매출과 이익 다변화를 이끌어야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정석원 부사장과의 융합이 향후 넥슨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헌 대표(사진제공=넥슨)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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