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보다 나아진 소울라이크 액션 RPG '더 서지2'

전투의 호쾌함은 Good
2019년 10월 01일 01시 24분 05초

덱13이 개발하고 포커스 홈 인터렉티브가 퍼블리싱,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국내 유통을 담당한 액션 RPG '더 서지2' 한국어판은 PC 및 PS4 플랫폼에 출시된 더 서지의 후속작이다. 하루 차이로 정식 출시된 모 흡혈귀 소울라이크 액션 RPG처럼 더 서지2 역시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진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더 서지2는 한 대의 비행기가 제리코 시티로 향하다 수수께끼의 폭풍에 휘말려 외곽에 추락하고 도시 내 버려진 구금 시설에서 생존자 한 명이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바로 플레이어다. 몇 주 만에 깨어난 주인공은 중무장한 군대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미쳐 날뛰는 로봇과 점점 커지는 어두운 나노폭풍이 제리코 시티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대혼란 상황이 발생한 상태를 마주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이 위험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황량한 제리코 시티를 탐색하며 무자비하고 가차없는 전투에 맞서 장비를 탈취하고 사지를 날려버리며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

 


 

 

 

■ 하나하나가 강력한 적

 

더 서지2에서 등장하는 적의 종류는 적은 편이다. 다만 곳곳에 배치된 사소한 설치형 기계포탑부터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추적해 자폭하는 기계거미, 조무래기로밖에 보이지 않는 인간형 적들 하나하나조차 아차하면 플레이어의 목숨을 앗아가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때문에 그냥 돌아다니는 일반 적들조차 매번 철저하게 틈을 노리거나 압도적인 화력으로 몰아붙여 쓰러뜨려야 손실이 적다. 체력 회복 및 업그레이드와 제작 수단인 의료기에 들어가면 체력과 회복 수도 돌아오지만 적들 역시 부활하기 때문.

 

전투의 특징은 사지를 날려버리는 화끈한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적에게 시점을 고정하면 사지의 각 부위와 머리로 공격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데,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공격을 가하다가 버튼이 나타났을 때 해당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마지막 공격을 가해 공격이 집중된 부위를 절단낸다.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다른 모션으로 절단 액션을 보여주기 때문에 전투에서의 임팩트가 강하다.
 

 

 

게다가 이 절단은 단순히 타격감이나 잔인함만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적 공략의 방향성이나 강화 및 제작 시스템 전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시점을 고정하면 방패 모양이 표시되는 곳은 장갑이 있어 파괴하면 해당 부위의 제작 재료를 습득할 수 있다는 표시이며 장갑 표시에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게 들어간다. 반면 장갑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는 피해를 제대로 입힐 수 있지만 절단해도 재료를 얻을 수 없다는 차이가 있다.

 

소울라이크 게임들이 그렇듯 보스전에서는 일반 전투보다 더욱 난이도가 상승한다. 초반에 등장하는 튜토리얼격 네임드전에서조차 상대의 패턴과 방어 전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수도 없이 땅바닥에 뒹굴게 된다. 또한 첫 보스부터 공략 가능한 기믹들이 존재해 보스를 상대하는 재미가 있다.

 


 

 

 

■ 임플란트 하시겠어요? 아니, 입 말고요.

 

더 서지2에서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것에는 강화 외골격인 엑소 리그 자체의 레벨을 올리고 체력이나 기력, 배터리의 능력을 올리는 것도 있지만 임플란트라는 특수 아이템을 리그에 존재하는 임플란트 슬롯에 장착해 효과를 발휘하는 시스템이 꽤나 큰 효과를 발휘한다. 일례로 특정 임플란트 세 개만 조합해서 슬롯에 장착시키기만 하면 더 서지2의 전투 난이도가 기존과 비교해 굉장한 수준으로 쉬워지기도 한다.

 

캐릭터의 보호대인 엑소 리그의 출력은 각종 행위에 들어가는 화폐인 고철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중요한 수치다. 얼마나 중요한 수치인가 하면, 이 출력 소모량에 맞춰서 장비와 임플란트의 장착 여부가 결정되고, 임플란트 슬롯의 경우는 초기 4개에서 엑소 리그 출력 소모량 최대치가 상승함에 따라 차례로 추가 슬롯이 개방되기에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엑소 리그의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해주는 편이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출력량이 부족하면 장비 일부를 포기하거나 임플란트 완전 장착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물론 장비를 모두 갖춰준다고 하더라도 마치 개복치처럼 시도때도 없이 실수만 하면 죽어나가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잘 채워준 임플란트까지 더해지면 꽤 진행이 편안해진다. 임플란트는 장비품과 마찬가지로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장비와 동일하게 의료기에 들어가지 않아도 장착과 해제가 자유로워 플레이스타일에 따른 임플란트 커스터마이즈가 용이하다.

 


 


 

 

 

■ 전투의 즐거움은 확실, 발전한 속편

 

전작인 더 서지 이후로 지금 발매된 더 서지2까지 오면서 여전히 궁금한 점이 있긴 하다. 대체 왜 이렇게 발전된 장비들을 갖추고 정작 싸움은 근접 무기로만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의문이다. 총알값이 비싸서 그런가. 하긴 생각해보면 적들은 총기를 다루는 적이 초반부터 심심찮게 나오는 것을 보면 그런 이유에서일지도 모르겠다. 헌데 애초에 더 서지의 전투 컨셉 자체가 적들의 무기를 노획하고 잘라낸 부위에서 부품을 훔쳐다 자신의 강화에 활용하니 총기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은가 싶은 기분이 들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는 했지만 전작인 더 서지의 이름값에 선뜻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나쁘진 않은 평작이다. 전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길찾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전작만큼 심각하게 어려운 편은 아니고 조금이지만 길을 찾는 일이 쉬워지기는 했다. 또한 전투 컨텐츠만큼은 분명하게 발전했고, 절단 연출로 인해 전투 장면이 조금 잔인하기는 하지만 전투에서는 싸움을 훌륭하게 표현해 전투에서의 즐거움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다만 전투는 좋았고 개선된 점들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여전히 미흡한 부분들이 있기는 하니 그 부분을 잘 저울질해보는 것이 좋을 것.​ 

 


 


 


 


 


만날 순 없지만 그래피티로 다른 플레이어에게 위험을 알리기도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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