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직업 조각사 등장하는 신작 MMORPG, '달빛조각사'

원작과 동시간대로 진행
2019년 10월 17일 19시 38분 48초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하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가 출시된 후 1주일의 시간이 지났다.

 

게임 달빛조각사는 게임 판타지 소설이 장르소설 업계를 강타했던 시기부터 지난 7월까지 약 12년 동안 연재된 동명의 장편 게임 판타지 소설의 IP를 활용,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가 제작에 참여한 신작이다. 원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형태의 베르사 대륙에서 다양한 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냥, 채집, 요리, 조각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한편 달빛조각사는 원작만의 독특한 직업인 조각사를 등장시키거나 여러 생활형 컨텐츠 등을 통해 원작 속 게임인 로열로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는 320만 명을 동원하기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 원작과 맞물리는 스토리 전개

 

게임 달빛조각사의 스토리는 원작 소설인 달빛조각사와 맞물리는 시점으로 진행된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데이터를 다운받는 동안 원작의 주인공인 이현과 그의 여동생이 작품 속 게임인 로열로드의 공약을 보게 되고, 이대로 위드나 주요 캐릭터를 기준으로 게임을 즐기게 되는가 했는데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원작 속 등장인물이 아닌 동시대에 같은 게임 로열로드를 즐기는 사람 중 하나가 된다.

 

원작의 설정을 다소 반영해서 캐릭터를 생성할 때 전사, 마법사, 궁수, 성기사를 선택할 수 있지만 직업을 나중에 선택한다는 선택지도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직업과 성별, 그리고 은근히 다양한 얼굴 파츠, 헤어 파츠, 그리고 피부색과 눈동자 색 등 간단한 커스터마이즈를 거친 뒤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원작의 설정을 반영했기 때문에 게임 달빛조각사 안에서 플레이어가 즐기는 게임은 로열로드라는 설정이 된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원작의 주인공이 키우는 캐릭터인 위드를 볼 수 있다. 원작과 동일하게 훈련소에서 게임에 대한 설명을 배우며 위드가 허수아비를 때리고 있는 근처에서 플레이어도 허수아비를 때리다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에도 위드가 식사 자리에서 서윤과 만난 것처럼 플레이어도 서윤과 마주치고, 위드나 그의 초기 파티 멤버들과도 수시로 마주치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 원작 특유의 직업, 조각사

 

원작의 내용처럼 숨겨진 직업 취급인 조각사로 전직하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조각사 직업을 얻을 수 있는 선택지를 고르면 원작 주인공인 위드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되며 기존 직업을 선택한 다른 플레이어들에 비해 상당히 늦은 시점에서 직업을 얻는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직업군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직업을 얻지만 조각사는 26레벨 언저리에서야 비로소 직업을 얻을 수 있다.

 

조각사 직업을 얻기 위해 메인 퀘스트를 쭉 따라갈 필요가 있으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타나 달빛을 조각했다는 전설의 달빛 조각사 자하브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 받았던 퀘스트를 완수한 뒤에는 조각사 직업으로 전직되며 '자하브의'로 시작되는 소모형 재화를 사용하는 일부 스킬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골렘을 소환해 전투를 돕게하는 스킬이 그 중 하나다. 이 스킬들을 주력 스킬로 활용하려 한다면 자하브 소모품들을 많이 챙긴 후 수시로 채워주는 것이 좋다. 편의상 자하브 스킬이라 부르겠다.

 

조각사는 민첩 위주의 능력치와 단검, 가죽 방어구에 적합한 직업이며 다른 RPG에서 볼 수 있는 소환사나 민첩한 근접 딜러, 마법사 같은 직업들의 특징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자하브 스킬 중 하나인 골렘 조각은 소환수 취급인 골렘을 부릴 수 있고 또 다른 자하브 스킬은 원거리에서 범위 공격으로 화염 공격을 가한다. 단검을 활용하는 근접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다.

 


 


 

 

 

■ 생활 컨텐츠와 하우징

 

달빛조각사에서는 몇 가지 생활 컨텐츠나 하우징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생활 컨텐츠로는 이미 가지고 있는 제조법을 토대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소지한 재료의 조합을 투입해 새로운 레시피를 발견하는 등의 요리, 조각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각, 그리고 낚싯대를 던져서 장비나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낚시 등이 생활 컨텐츠로 준비되어 있다. 낚시 같은 생활 컨텐츠에서도 랭킹 시스템이 있어서 아예 낚시만 파고드는 플레이어도 있다.

 

하우징은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점점 할 수 있는 것들이 확장되는 시스템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퀘스트를 통해 무료로 기본 부지와 집, 가구들을 지급받을 수 있고, 기본으로 받는 주택이 부지의 4분의 1인 것으로 미루어 향후 더 큰 집에서 다양한 가구를 활용해 꾸미는 맛이 있다. 또한 하우징은 단순한 커스터마이즈를 넘어 창고 역할을 하는 가구나 또 다른 귀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집을 소유한 시점부터 귀환 장소를 설정해 즉시 귀환하는 귀환 기능과 별도로 자신의 집에 귀환하는 30분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걸린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

 


 

 

 

■ 아기자기한 비주얼의 신작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는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비주얼의 신작 모바일 MMORPG다. 원작 달빛조각사의 주역들과 엮이면서 진행되는 스토리와 조각사라는 고유 직업, 그리고 의외의 요소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진행할 수 있는 히든 퀘스트와 던전 등의 메인 컨텐츠, 그리고 요리부터 조각, 하우징 요소까지 몇 가지 생활 컨텐츠를 제시하면서 플레이어가 건드릴 수 있는 컨텐츠의 가짓수를 늘렸다.

 

막상 조각사로 직접 플레이해보다 보면 구태여 달빛조각사 IP일 필요는 없어보이기도 하는데, 아무튼. 의외로 있을 것들이 깔끔한 형태로 존재하고, 매력에 따라 길들일 수 있는 가짓수가 달라지는 펫 등 하려고 한다면 꾸준히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 MMORPG와 대동소이하다는 점은 아쉬우나 깔끔한 비주얼, 히든 요소 등을 통해 다소의 차별화를 둔 신작.

 

자동 시스템을 플레이어가 다소 만질 수 있도록 설정에서 제공하고 있으니 자동 시스템 자체에 거부감이 있지 않다면 하기에는 편한 게임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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