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핸즈온]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 액션 기반의 배틀로얄은 어떨까

지스타 2019 신작
2019년 11월 17일 16시 42분 10초

2019년 지스타에서는 펄어비스의 신작 게임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그 중에서도 간단히 동영상만 공개되었던 다른 게임들과 달리 ‘섀도우 아레나’는 50명의 게임 정원 수에 맞추어 PC를 세팅하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대전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 참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본 기자 역시 미약한 실력이지만 50인 대전을 현장에서 직접 진행해 봤다.

 

섀도우 아레나의 기원은 검은 사막이다. 검은 사막에서 배틀 로얄 형태로 진행되었던 ‘그림자 전장’에서 발전하다 못해 아예 새로운 게임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섀도우 아레나인 셈. 굳이 비슷한 예를 찾는다면 과거 워크래프트 3에서 하나의 유저 모드였던 도타가 별도의 게임으로 만들어진 것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한 만큼이나 검은 사막과 섀도우 아레나는 동일한 게임 엔진을 사용하고, 세계관이나 설정 또한 공유되어 있다. 여기에 현재 검은 사막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이 섀도우 아레나에서 플레이블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시연 버전의 경우, 선택 가능한 캐릭터는 6명이었다. ‘조르다인 듀카스’와 ‘연화’, ‘아혼 카루스’ 와 ‘게하르트 슐츠’ 및 ‘하루’, ‘헤라웬’이 플레이블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캐릭터가 6명 밖에 없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총괄 프로듀서인 ‘김광삼 PD’의 말에 의하면 ‘현재는 테스트 버전이다 보니 그런 것이고 추후 50종 이상의 캐릭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니 정식으로 게임이 출시될 즈음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으로 추측된다. 

 

 

 

섀도우 아레나의 게임 방식은 검은 사막의 ‘그림자 전장’과 흡사하다. 물론 시연 버전을 보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검은 사막이라는 틀을 벗고 오리지널 작품으로 등장한 만큼 조작법도 달라졌고 동일한 캐릭터라고 해도 사용하는 스킬 역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게임은 최고 인원 50명으로 플레이가 진행된다. 물론 이러한 인원 제한 수는 추후 조정 및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기본적인 게임의 틀은 여타의 배틀로얄 형태의 게임들처럼 장비를 수집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줄어드는 구역을 피해 이동하면서 다른 참가자들을 쓰러트리고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일반적인 배틀로얄 형태의 게임들이 FPS 장르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반면, 이 게임은 근접 및 단거리 정도의 전투에 특화되어 있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격을 당해 끔살을 당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물론 은신 상태로 접근해 뒤를 치는 경우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탐색이 가능하다 보니 배그와 같은 게임과는 느낌이 사뭇 다른 편.

 

또한 각종 장비나 소모품들을 주변에서 줍는 방식이 아니라 맵 곳곳에 있는 몬스터를 처치하고 전리품으로 얻는다는 것도 색다르다. 몬스터의 경우 모든 지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생존도 중요하지만 몬스터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는지도 게임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뭐 20위권 안에 든 것만도 만족한다

 

검은 사막의 타격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만큼 전투 시의 즐거움이 나쁘지 않았다. 또한 근, 중거리 스킬 전투가 주가 되는 만큼 한 두 방으로 게임 오버가 되는 일도 적은 편. 그에 반해 1대 2로 전투가 발생할 경우 훨씬 힘든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는 엄폐물에 숨어 공격하는 등의 일반적인 FPS 게임에 비해 전투가 진행되면 필연적으로 데미지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다수와의 전투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오래 살아남는 길인 듯 보였다. 

 

이동형 탈것이 없다 보니 맵의 축소를 상당히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맵의 전체적인 크기는 크지 않지만 한번에 맵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정확하지는 않지만 4번 정도 맵이 축소되었던 것 같다) 경고가 뜨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타의 배틀로얄식 게임들이 대부분 FPS 장르로 진행되지만 이 게임은 액션성 강한 장르로 진행이 되다 보니 그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총싸움보다 액션 기반의 플레이를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듯한 모습인데, 그러한 만큼 시연 버전을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21일부터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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