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전 오브 챔피언스, 더 많은 게이머들을 위한 대회

[인터뷰] 레노버 이안 탠 리드, 클리포드 청 매니저
2019년 12월 15일 21시 47분 09초

세계 최대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라고 할 수 있는 '리전 오브 챔피언스'가 올해로 시리즈 IV를 진행할 만큼 확장 중이다.

 

규모는 물론, 질적으로도 최고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리전 오브 챔피언스'는 PC 및 디바이스 업체인 '레노버'가 인텔과 함께 개최하는 대회로, 올해는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인도, 호주&뉴질랜드 등 12개 지역 선수들이 경합을 펼친다.

 


클리포드 청 매니저(좌) 이안 탠 리드(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는 프로들의 대회에 비해 비교적 주목을 덜 받을 수 밖에 없지만 레노버는 확고한 의지로 대회를 이어가고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안 탠(Ian Tan) 아시아태평양 게이밍 리드와 클리포드 청(Clifford Chong) 아시아태평양 게이밍 카테고리 매니저는 "e스포츠 대회는 20년 동안 이미 활성화되어왔기 때문에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자를 선발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소비자들이 게임과 e스포츠에 좀 더 접근하기 쉽고 더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모든 시장의 팀을 초대해 기회를 제공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소수의 프로선수보다는 다양한 게이머들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올해 '리전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여성 게이머를 위한 대회 '리전 오브 발키리'를 함께 진행했다. 이안 탠 리드는 "여성 게이머들도 게이밍 커뮤니티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4개 팀만 참가했지만, 차후 더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여성 게이머들의 증가 추세가 놀라운 수준임을 강조하면서 "게임은 이제 엔터테인먼트의 반열에 올라섰다. 20년 전만해도 게임은 소수가 즐기는 특별한 취미였지만, 지금은 여러 경로로, 여러 플랫폼으로 게임을 접할 수 있게 된 만큼 주류(메인 스트림) 엔터테인먼트가 됐다"고 분석했다.

 

또 플랫폼의 구분이 이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게이밍을 위한 최고의 디바이스는 본인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그 디바이스이다. 모바일과 PC의 경계선을 나누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클리포드 청 매니저 역시 "게이밍 자체가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지, 디바이스에 따라 경계가 나눠진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안 탠 리드는 향후 '리전 오브 챔피언스'의 목표에 대해 "지역 토너먼트 예선의 성장에 집중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 게임을 계속해서 고집하기 보다는 종목을 변경하여 더 많은 참가자를 유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레노버의 게이밍 PC '리전'은 게이머 700여 명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게이머들이 게임을 하면서 어떤 불편함을 겪는지, 그런 불편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조사하여 게이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 설계와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전세계 시장에서 골고루 성장하고 있다. 이안 탠 리드는 "더 나은 리전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했고, 이에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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