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게임업계 상장 러쉬 이어진다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상장 추진
2020년 01월 13일 16시 11분 13초

2020년에도 게임업체들의 상장이 잇달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물론, 카카오게임즈,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RPG 등 탄탄한 게임 회사들이 상장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2년 동안 대통령 직속 기구인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이끌어왔던 장병규 의장이 위원장 임기를 끝내고 회사 경영으로 복귀하면서 내부정비 후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CEO 교체도 진행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출시 된 게임들의 성적이 좋지않았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07년 설립돼 11년만인 2018년 연매출 1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가입한 중견 게임사로, 비상장 게임사 중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9월 IPO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바 있으며, 작년 11월에는 전체 주식의 25.6%를 차지하고 있던 상황전환우선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부채비율을 453%에서 85%로 대폭 낮췄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정밀감리 결과가 나오지 않아 IPO를 철회한 바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그렇지만, 사실은 경영진이 산정된 기업가치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상장이 연기되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참고로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 절차를 밟으며 1조2408억원~1조9227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는 2만~3만1000원,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1241억~1923억원 사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재상장 추진과 관련해선 신중히 적정 시기를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모바일 게임 사업 순항을 비롯해 자회사인 카카오VX의 성장에 따라 올해 재상장 추진 가능성이 높다. 몸집이 커진 만큼 기업 가치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으리라는 전망에서다. 또 IPO 회계감리 기준이 크게 완화된 점 등에 비출 때 카카오게임즈의 상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해 7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초 계획이었던 2020년 말~2021년 초보다 다소 앞당겨졌다. 최근 자회사인 한빛소프트가 게임 외에 인공지능, 드론, 바이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면서 그만큼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스마일게이트RPG도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를 통한 글로벌 온라인 게임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2019년 5월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한 스마일게이트RPG는 상장예비심사는 물론 IPO 시기도 미루고 있었다. 그러나 '로스트아크'의 흥행이 안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고, 차기작 '로스트아크 모바일'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면서 기업공개(IPO)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2019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했던 엔드림은 오랜 부진을 딛고 상장 재추진에 도전한다. 2017년 6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해왔지만, 그 이후 내놓은 게임들의 실적이 좋지 않아 진행도 늦춰지고 있었다. 그러나 테라 IP를 활용한 신작과 미르의 전설2 IP를 활용한 신작,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신작, 자체 개발 중인 임진록 후속작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다시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래전부터 준비했지만 매번 재무구조로 인해 좌절을 겪었던 엑스엘게임즈는 올해들어 코스닥 상장을 적극 추진 할 계획이다. '아키에이지'의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작년 말 출시한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가 성과를 올리면서다. 특히 '아키에이지'의 경우 지난해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외에 지난해 12월 그 동안 진행해 온 상장 절차를 연기한 바 있는 미투젠은 올해 상반기 재도전한다. 철회 당시 미투젠은 '주식시장 안정화 시점'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게임업계에 투자가 이어지면서 상장도 낙관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벤처 투자금 중 게임투자 비중이 2.9%로 최저를 찍었지만, 올해들어 게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재개되면서 희망적인 분위기다. 지난 7일, 엔픽셀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장병규 의장을 비롯한 업계 인사들도 게임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펀드 구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의 이러한 흐름은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 등재나 중국 판호라는 문제가 산적해있는 와중에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게임산업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는 "게임 산업에 돈이 돌기 시작하고 있다. 숨죽이고 있던 게임 산업이 다시 한 번 기지개를 펼 때"라며 "이에 따라 게임 회사들의 상장도 무리없이 진행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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