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 비게임업계인사 5명 신규 위촉

향후 '보수화' 우려
2020년 03월 13일 15시 43분 08초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물관리위원회 비상임 위원 5명을 새로 위촉하면서 모두 비(非) 게임업계 인사로 채워 향후 보수화가 우려되고 있다.

 

기존 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번에 새로 위촉된 위원은 강승철 3D융합산업협회 실작,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형구 브릿지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정여주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천혜선 미디어 미래연구소미디어경영센터장이다. 임기는 3년이다.

 


 

문체부는 이번 위촉에 대해 전자정보통신진흥회, 청소년 상담복지개발원,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추천을 거쳐 이뤄졌으며, 게임산업, 여성, 청소년,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게임업계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문화부가 아닌 산업, 경제부 언론인은 물론이고 특히 정여주 교수는 현재 한국아동청소년상담학회 이사 및 한국중독상담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게임을 중독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은 "면면이 다 훌륭하신 분들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하면서 "법률로 규정된 위원 추천 기관이 과연 현재 게임의 위상과 역할에 적합한지는 의문이 남는다"고 평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 역시 "게임을 심의하는 위원들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문화적인 면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향후 심의에 보수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산 저질게임들에 대한 심의가 강화 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중국산 저질게임들은 선정적 광고, 표절 등으로 국내 게임업계에 논란을 일으켜 왔다. 이 때문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좀 더 강경한 입장을 내달라는 요구도 있어왔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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