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게임업계 반대에도 '대리게임' 류호정 재신임

정의당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
2020년 03월 15일 22시 11분 05초

정의당이 최근 '대리게임'으로 자격논란이 벌어졌던 류호정 후보를 재신임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오늘 오후 서울 중구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자격논란이 벌어진 류호정 후보와 신장식 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결과, 신장식 후보는 자진사퇴를, 류호정 후보는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류호정 후보는 '대리게임 논란'이, 신장식 후보는 '음주,무면허운전 논란'이 제기됐다.

 

김종철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전국위가 신 후보에게 사퇴를 권유했고 신 후보는 권고를 받아들여 사퇴를 결정했다"고 전하고, "류 후보도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한 차례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청년 노동자 IT 업계 부분을 위해서 후보사퇴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대리게임' 논란을 넘어서 류 후보의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동양대학교 게임학부의 김정태 교수는 "개인적 입장입니다만, 정의당이 '게임인'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고, 과거 류 후보가 인턴으로 일했던 이노스파크의 창업자 신재찬 대표는 "딱히 해줄 말은 없고 그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외에 온라인 커뮤니티 내 반응도 류 후보에 대해서는 아직 싸늘한 편이다.

 

특히 오늘, 2014년 당시 류 후보와 함께 게임동아리 'klass Ehaw'에서 활동했던 한 여성이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정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이 여성은 "회장 사퇴 후에도 자신이 동아리 회장인양 버젓이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뻔뻔함에 다시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난색을 표했으며, "류호정 씨의 대리 게임이 사실화 되면서 모든 여성 유저들이 피해를 봤다. 인터뷰에서 ‘여자들은 못한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를 완전히 박살낸 것은 정작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류호정 후보는 비례대표 1번을 그대로 가져가게 됨에 따라 이번 21대 국회 입성이 확실하게 됐다.​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류호정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WATAROO / 28,874 [03.15-10:42]

쟤랑 같이 망하면됨 ㅅㄱ


병사 / 753,847 [03.15-10:54]

인물이 얼마나 없으면, 구설수 넘쳐나는 후보를 재신임하는지...


우쭈쭈♡ / 2,637,751 [03.16-10:30]

정의당인데, 정의가 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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