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RPG, 기존 IP 선호 사상 이어진다

데카론, DK온라인 모바일 게임으로
2020년 06월 19일 15시 16분 46초

국내 온라인 MMORPG 황금기 때 쏟아져 나왔던 '중박' RPG 게임들이 속속 모바일로 재탄생되고 있다. '로한M'과 '에오스 레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참고로 여기서 '중박'이라는 것은 '리니지', '아이온', '뮤', '라그나로크' 처럼 크게 성공하진 않았지만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게임들을 일컫는다.

 


 

엔트런스는 마상소프트의 MMORPG 'DK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DK모바일'을 개발, 곧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 3월 출시한 'DK온라인'은 당시 동시 접속자 수 5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던 MMORPG이다. 종족과 직업을 설정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성향과 PK, 강화, 작위 시스템으로 재미를 더했다. 특히 길드 단위로 일어나는 대규모 공성전이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DK모바일’은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새로움을 더했다. 일례로 직업 구성은 그대로 승계하였지만, 모바일 환경과 트렌드에 맞게 종족과 직업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변경했다.

 

최근 엔트런스는 'DK모바일'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메인 홍보 모델로 ‘설현’을 발탁한데 이어, 아프리카TV 파트너 BJ(인터넷 방송인)로 활동중인 ‘난닝구’와 가수 DJ DOC의 ‘김창열’을 추가 선정하기도 했다.

 


 

썸에이지는 '데카론'을 기반으로 한 신작 MMORPG '데카론M'을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데카론'은 2005년 출시 된 MMORPG로, 16년을 맞이한 지금도 활발히 서비스 중인 스테디셀러. 특히 지난 5월 신규 서버 오픈 이후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고 PC방 순위에서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를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이를 원작으로 한 ‘데카론M’은 불멸의 대륙 ‘트리에스테(Trieste)’에서 선과 중도의 집단으로 나뉘어 대립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어둡고 묵직한 느낌의 3D 그래픽과 정통 MMORPG의 특징을 그대로 살렸으며, 원작자들이 게임 개발에 대거 참여해 기존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구현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한M'과 '에오스 모바일'같은 중형급 MMORPG를 원작으로한 모바일 게임들이 이례적인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작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던 플레이위드의 '로한M'은 6월 출시 후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순위 3위,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순위 5위, 매출 7위, 원스토어 무료 인기순위 1위, 매출 1위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발사이자 서비스사인 플레이위드의 주가도 6,950원에서 57,700원까지 오르기까지 했다.

 

이어 8월 출시 된 '에오스 레드'는 사전예약 100만 명 돌파, 론칭 당일 대형 포탈 실시간 검색어 1위, 론칭 5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2위, 최고 일일 접속자 95,651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 게임의 흥행은 대형 게임사 및 외산 게임 중심으로 편성됐다던 업계 인식을 깨고, 완성도 높은 게임성만 있다면 중소 게임사도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처럼 PC 플랫폼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던 MMORPG들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겨오면서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은 '친근함', '익숙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40대 이상이 많은 MMORPG 이용자들은 생소한 이름의 게임보다는 예전에 들어보았거나 해보았던 게임들을 원작으로한 모바일 게임을 선호하는 추세다. 모바일 MMORPG 시장의 트렌드가 '유명 IP 기반'으로 굳어진 이유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신규 IP에 대한 피로감이 크게 성공하지 못한 '중박' IP들까지 소환하고 있다"라며 "'리니지M'이나 '리니지2M' 같은 대형 모바일 MMORPG에 따른 반사이익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anjgody00 / 7,100 [06.19-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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