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대형프로젝트 정체는 텐센트 협업 신작, '포켓몬 유나이트'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
2020년 06월 24일 22시 45분 45초

스마트 플랫폼에 3매치 퍼즐 장르의 방식을 따른 신작 포켓몬 카페믹스가 출시된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지난 주 예고했던 대로 포켓몬 공식 채널을 통해 포켓몬스터 신규 대형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방송 직전까지 팬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됐던 것은 포켓몬스터 4세대 시리즈의 리메이크작이나 렛츠고 시리즈의 신작 공개였지만 모두의 그런 예상과 희망을 깨고 포켓몬 IP를 활용한 완전 신작이라는 새로운 결과물이 등장했다.

 

금일 신작 공개방송에서 선보인 작품은 시리즈 사상 최초로 10명이 동시에 참가하는 팀 배틀 게임 '포켓몬 유나이트'다. 각 팀에 5명의 플레이어가 사용할 포켓몬 하나를 고르고 상대 팀보다 더 많은 점수를 내면 승리하는 방식, 즉 리그 오브 레전드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같은 MOBA 장르의 신작이다. 예상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이런 소식에 생방송으로 정보를 접한 많은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약 11분 정도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선 주식회사 포켓몬의 CEO 이시하라 츠네카즈가 포켓몬 유나이트에 대해 소개로 시작됐다.

 


 주식회사 포켓몬CEO 이시하라 츠네카즈

 

■ 포켓몬을 잡아 점수로 환산

 

 

 

포켓몬 유나이트의 진행 방식은 꾸준히 세계적으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MOBA 장르 게임들과 비슷하게 몇 갈래로 길이 나고 상대 진영을 향한 공세를 펼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대 플레이어가 조작하고 있는 포켓몬을 쓰러뜨리는 것도 가능한 정말 익숙한 방식이지만 파괴해야 하는 타워나 본진의 핵심 시설 같은 건물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정확히 맵을 절반으로 나눠 구분하는 양측 진영에는 5개의 골이 존재하는데, 필드에 존재하는 야생 포켓몬들을 잡아 이 골에 넣는 것을 성공하면 팀 점수를 획득하는 시스템이다.

 

제한 시간 안에 잡은 포켓몬을 상대 진영에 위치한 골에 가져가 더 많이 득점하는 것이 목표이며 라인에서 싸움을 벌이는 사이에 슬쩍 돌아가 골에 포켓몬을 투입하는 등의 전략을 활용할 수도 있다. 막판 뒤집기로 종료 전 2분부터는 두 배의 점수를 획득할 수 있어 크게 벌어진 점수 차이를 따라잡기 용이한 룰이 구성됐다. 다만 견제 시스템으로 골에 잡은 포켓몬을 투입하는 사이 공격을 받으면 점수를 얻을 수 없고 자신의 골로 후퇴해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는 시스템 등 나름대로 기존 동일 장르의 시스템을 주물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플레이어가 픽한 포켓몬은 여타 MOBA 장르와 동일하게 매번 레벨 1부터 성장하기 시작한다. 레벨은 야생 포켓몬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상승하고 레벨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진화하기도 한다. 레벨이 오를 때 배울 기술을 플레이어가 직접 고를 수 있어 원거리나 근거리 기술의 취사선택 등이 가능하다. 게임 후반부엔 막강한 효과를 발휘하는 유나이트 기술을 배워 이를 전투에서 적절한 상황에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 플레이는 무료

 

기존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쓴 입맛을 다시게 하는 소식이었다. 지난 주 정보 공개 방송에서 오래된 작품인 포켓몬 스냅의 신작 발표나 포켓몬 스마일 등을 공개하며 다음 주(24일) 준비중인 대형 프로젝트를 공개하겠다는 소식에 이런 신작을 예상한 사람은 사실상 없었을테니 말이다. 그렇게 각국의 포켓몬스터 팬들에게 멍한 기분을 선사하며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포켓몬 유나이트는 처음이어도 플레이 가능하고, 몇 번이라도 플레이 하고 싶은 게임을 개발 컨셉으로 삼은 5 v 5 팀 배틀 게임으로 포켓몬 주식회사와 텐센트가 협업해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완전 신작이다. 최초로 도전하는 장르의 이 작품은 닌텐도 스위치와 스마트 플랫폼에 함께 출시될 예정이며 두 플랫폼을 이용하는 플레이어들이 매칭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며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포켓몬 유나이트의 정확한 출시일자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추후 공개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업에 대해 텐센트의 스티븐 마 부총재는 포켓몬 유나이트 발표에 대해 "플레이 방법의 이노베이션과 퀄리티 추구를 통해 손쉽게 모두 함께 플레이 가능한 게임을 실현하고 싶은 공통의 바람으로 함께하게 되었다"며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게임을 경험하고 경이로움을 느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텐센트 부총재 스티븐 마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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