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자연스러워진 축구 명가 '피파21'

보는 맛과 하는 맛이 충실
2020년 10월 08일 10시 49분 18초

EA의 대표작 'EA SPORTS FIFA 21(이하 피파21)'이 베일을 벗었다. 이미 알려진대로 이번 작품의 표지 모델은 킬리안 음바페가 선정되었다. 또 본작은 PC, PS4,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했고, PS4 및 닌텐도 스위치판은 게임피아가 국내 유통을 담당했다.

 

피파21은 FIFA와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하여 만들어진 가장 대표적 축구 게임 시리즈로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피파21에서는 30여 개의 공식 리그, 700여 팀, 17,000여 명의 실제 선수가 등장하며 완벽하고 생생한 현실감을 자랑한다. 더불어 플레이어는 창의력과 경기 컨트롤 능력을 발휘하여 커리어 모드, FUT21, 볼타 풋볼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피파20의 게임플레이를 바탕으로 최신 키트와 클럽, 전 세계 최고 리그 선수단으로 일신한 피파21 레거시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다.

 

여담으로 피파21에서는 경쟁작 PES 시리즈가 AS 로마와 계약을 독점하여 해당 팀명이나 유니폼, 엠블럼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반대로 PES 쪽에서는 피파21이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AC 밀란,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라이선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 긴 역사를 가진 프랜차이즈

 

EA의 피파 시리즈는 역사가 긴 축구 프랜차이즈로 PES 시리즈와 함께 경쟁하며 지금까지 피파21을 포함해 정규 시리즈만 28개에 달한다. 이외에도 현재 4까지 넘어온 피파온라인 시리즈나 피파 월드컵 시리즈, 유로 시리즈, 스트릿 시리즈 등의 외전도 출시하는 등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을 낳은 대형 IP다. 친구나 손님이 방문했을 때 가장 보편적으로 접대하기 좋은 게임으로 꼽히기도 하는 등 피파 시리즈의 위상은 높다.

 

긴 역사만큼 다양한 일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국내 피파 팬들에게 상당히 아쉬운 소리를 듣게 됐던 사건은 역시 한국어화 관련 문제였을 것이다. 초기에 한국어화를 꾸준히 적용해 출시되던 피파 시리즈가 도중에 한참 공식 한국어화를 중단한 기간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전작인 피파20에 이어 공식 한국어화가 적용되어 있어 한글로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매번 정규 시리즈는 개선된 엔진과 시스템들을 들고 나온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개선된 플레이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게임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한 영상미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개선되고 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현실감에 다가가고 있는 피파21에서는 선수들의 표정이나 눈짓, 경기 도중의 손짓과 발짓을 비롯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더욱 자연스러워졌으며 플레이어가 손쉽게 경기 상황을 조율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경기 진행에 따라 흐른 땀이나 쏟아지는 비에 젖은 얼굴, 움직일 때마다 변하는 유니폼의 주름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현실성을 자아내려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 킥오프와 커리어 모드

 

피파21의 게임플레이를 바로 즐길 수 있는 '킥오프' 경기 모드는 스토리나 시스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는 모드다. 클래식 경기는 기존 피파 시리즈의 경기를 원하는 팀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모드이며 하우스 룰 모드를 통해 특정 규칙이 동반되는 매치를 즐길 수 있다. 미스터리 볼&킹 오브 더 힐, 서바이벌, 헤더슛&발리슛 등 매치의 유형별로 고유의 규칙이 적용되기도 한다.

 

이후 스토리 모드가 존재해 이후 다시 이야기할 변칙적인 볼타 풋볼 모드도 존재한다. 이외에도 플레이어는 단판 그룹 스테이지와 홈 앤 웨이 준결승, 결승 중 원하는 경기를 고를 수 있는 UEFA 챔피언스 리그, CONMEBOL LIBETADORES, 컵 결승전, 홈과 원정 경기를 모두 플레이해 승자를 결정하는 홈 앤드 어웨이, 3선 또는 5선승으로 승자를 가리는 선승제 모드까지 피파21 내의 다양한 모드를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

 


 

 

 

커리어 모드는 감독 커리어와 선수 커리어로 나뉜다. 감독 커리어 모드에서는 플레이어가 좋아하는 클럽을 골라서 스쿼드를 관리하고 게임 도중 전술을 컨트롤할 수 있다. 클럽의 전략 목표와 사업 목표 달성을 의무로 부여받으며 매니지먼트 게임의 명가인 모 매니저 시리즈처럼 바둑알 형태로 표시된 경기를 조망하면서 팀에 일괄적이거나 개인적인 전술을 지시할 수도 있다. 차이가 있다면 해당 작품은 플레이어가 온전히 감독으로서 전술을 지시하는 것과 달리 피파21의 감독 커리어 모드에선 경기 도중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해 게임을 진행하고 원하는 타이밍에 다시 감독 모드로 돌아오는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선수 커리어 모드는 플레이어가 직접 생성한 젊은 유망주로서 무명 시절을 거쳐 클럽의 전설이 될 수 있는 모드다. 더불어 은퇴 후에 감독 생활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아예 생성한 선수가 아닌 기존에 존재하는 선수를 골라 커리어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클래식 모드와의 차이는 선수 한 명만을 조작해 게임을 즐긴다는 부분이다. 자신의 롤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따라 경기마다 받는 평점이 달라지며 자신의 가치도 달라지는 모드.

 

이외에도 양 팀에 11명의 플레이어가 클럽에 합류해 최대 22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프로 클럽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 축소된 느낌 드는 볼타·건재한 FUT21

 

볼타 풋볼은 자신만의 선수 캐릭터를 디자인해서 설정한 뒤 스토리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는 모드다. 물론 스토리 이후에도 해당 모드를 계속해서 즐길 수 있으며 오히려 스토리 이후가 더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볼타 풋볼의 스토리 모드가 다소 축소됐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드는 플레이어가 생성한 캐릭터의 팀이 카카의 대회에 참가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가 설정할 수 있는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즈 요소는 외모부터 운동능력, 의상과 타투, 세리머니 등의 애니메이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팀 이름과 문장, 홈 경기 구장을 선택할 수 있으며 팀 세부사항은 언제든 편집 가능하다.

 

볼타 풋볼은 골키퍼 포지션이 없이 돌아가면서 상황에 맞게 포지셔닝을 하는 3v3, 그리고 4v4 격돌과 5v5 풋살 등의 다양한 매치 형식이 존재하며 경기장 사방을 두르고 있는 벽이 있는 곳도, 없는 곳도 있어 이를 적절히 잘 활용하면 상당히 리드미컬하고 테크니컬한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클래식한 모드와 달리 실존 선수들이 일부 등장하기도 하지만 길거리의 감성이 물씬 나는 플레이를 통해 클래식 모드와는 사뭇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전작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는 편이다.

 


 

 

 

매 시리즈 포함되고 있는 FIFA ULTIMATE TEAM도 건재하다. FUT21은 자신만의 스쿼드를 구성해 게임을 즐기는 모드로 커리어 모드와 다른 점은 카드 부스터팩처럼 선수 팩을 통해 선수를 획득하고 스쿼드를 구성한다는 점이다. 선수의 유지에는 계약 수치가 필요하며 초기에 임대를 통해 좋은 선수를 일부 제공해주는 등의 편의가 존재하지만 지속적으로 즐기려면 많은 플레이로 게임 재화를 모으거나 유료 재화를 구매해 선수팩을 까서 스쿼드를 꾸리는 것이 보편적이다. 아예 전통적인 수준으로 매 시즌 새로운 피파 시리즈가 출시되면 FUT에서 소위 '카드깡'이라는 카드 뽑기 컨텐츠를 진행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상당히 많다.

 

게임 내 재화 FUT 코인은 게임 플레이 및 마일스톤을 비롯한 몇 가지 목표 컨텐츠, 그리고 팩을 통해 얻은 선수를 이적 시장에 등록해 판매했을 때 등 몇 가지 루트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보유한 선수들을 제시된 조건에 맞춰 구성하고 영구적으로 제시하는 것을 대신해 몇 가지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싱글플레이 외에도 자신만의 FUT 스쿼드를 이용해 다른 플레이어와 겨뤄볼 수 있어 명실상부 지금까지의 피파 시리즈 중 가장 인기있는 모드 중 하나다.

 


 

 

 

■ 보는 맛과 하는 맛 잡은 신작

 

피파21은 시각적 즐거움과 플레이 자체의 즐거움을 모두 잡은 신작이다. 매번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일신한 기술력에 감탄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기술적 향상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게임 플레이 자체도 명불허전이다. 피파 시리즈를 즐기던 사람이라면 의심의 여지없이 구매해도 좋은 신작이다. 다만 매년 출시되는 작품이니만큼 전체적으로 컨텐츠 면에서 막대한 변화가 있지는 않으며 일부 선수들의 오버롤 책정 방식이 구설수를 낳는 등 아쉬운 면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여담으로 PC 버전의 경우 키보드 조작이나 키보드+마우스 조작은 초기 설정이 꽤 난해하게 되어 있다. 상당수의 게임이 그래온 것처럼 게임 구동 시 게임패드를 물리고 패드로 게임을 즐기면 꽤 간단하게 즐길 수 있으나 키보드의 경우 익숙하지 않으면 곤란함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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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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