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20, e스포츠의 미래 그린다

서태건 WCG 대표 인터뷰
2020년 10월 19일 22시 21분 28초

코로나19로 지친 e스포츠 팬들을 위한 글로벌 e스포츠 축제, 'WCG 2020 CONNECTED'의 그랜드 파이널이 어느덧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되는 그랜드 파이널에 앞서, 예선전을 한창 진행 중인 'WCG 2020 CONNECTED(이하 WCG 2020)'. 참고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기반으로 진행된다. 종목도 한국과 중국에 집중,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 ‘크로스파이어’, ‘FIFA ONLINE 4’, ‘왕자영요’만 진행된다.

 

결승전 또한 실제 경기장이 아닌 한국과 중국의 스튜디오 간 이원 중계 방식으로의 진행된다. 스튜디오는 크로마키 스크린이 설치된 디오라마 세트로 구성, 선수들이 실제 무대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구현해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2019년 화려하게 부활해 주목을 받았던 WCG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다소 위축된 셈이지만 그만큼 보다 알차게 진행 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보다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실시간 관전과 온라인을 통한 소통을 강화했으며, 특히 e스포츠와 예능을 결합한 KBS 예능 프로그램 ‘위캔게임’, WCG를 보다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e스포츠의 전설 홍진호와 신인 걸그룹 ‘우아!( woo!ah!)’가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츠 ‘홍보22팀’ 등 e스포츠 팬은 물론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WCG 서태건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에서도 그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온택트(On-tact)’ 형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올해는 e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경기 중심의 e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SNS, 방송을 이용한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도 선보이며 미래형 e스포츠 플랫폼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될 WCG 2020. 서태건 대표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서태건 WCG 대표


- 참가국이 많이 줄었다. 대회 개최지도 전년에 이어 중국으로 결정되었는데, 다른 국가 및 지역은 고려하지 않았나?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 가장 최적화된 대회를 만들어보자는 게 금년의 취지였다. 작년과 비교하면 참가국이 많이 줄었고, 종목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그러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국가를 제하다 보니 검증된 국가에서 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었다.


- 대회 종목 또한 많이 줄었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 새로운 시도를 하자니 성공적인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했고, 가장 영향력 있는 모델과 시장을 만들어야겠다고 가닥을 잡았다. 현재 e스포츠에서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고, 온라인 진행에 따른 기술적 문제나 안정성도 높다. 또 여러가지 시도와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한 열의가 높다. 올해 첫 시도이니만큼 더욱 잘 해서 앞으로 국가 수도 늘리고 종목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 4개 종목의 선정 과정은?

 

e스포츠 종목 중 대중의 관심이 있는 종목은 모두 고려했다. 이후, 종목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종목 선정은 대회를 진행하면서 종목사와 많은 협업이 돼야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1차적으로 종목 선정 여부가 결정됐고, 두 번째로 대회가 2원 중계 형태로 진행되기에 무리가 없는 종목을 고려하게 됐다.


- 대회를 개최하는 것 외에도 영상물 제작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e 스포츠 시장에서 우리의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계속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처음 대회를 준비하면서 도전, 참여와 같은 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그 가치는 계속 이어가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e스포츠의 문화'를 퍼트리는데 중점을 두자는 생각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급변하면서 이런 문화들을 시범적으로 시도할 계기가 됐다고 본다. 경기 외에 다양한 방송을 통한 게임 영상, 유튜브를 통한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고 있다. 과거에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나오는 결과를 보고 앞으로 있을 대회에 만반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일부 스포츠 종목은 관중이 입장하고 있다. WCG도 다음 대회부터 관객의 입장이 가능해질까?

 

진행 중에 일어날 상황까지 감안해 올해는 모든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내년에 상황이 좋아질 거라는 예측도 있고, 종식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분도 많다. 대회를 여는 시점의 상황에 맞춰 여러 가지를 고려해볼 것 같다. 할 수만 있다면 관객들과 현장에서 함께 경기를 관전하고 싶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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