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싸우는 오토봇…만화기반 전략게임, '트랜스포머:배틀그라운드'

너희는 맨날 싸우는구나
2020년 11월 19일 10시 32분 12초

지난 10월 22일 출시된 코트 싱크가 개발하고 아웃라이트 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전략 게임 '트랜스포머:배틀그라운드'는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정식 한국어판으로 PC, PS4, 닌텐도 스위치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출시한 신작이다.

 

플레이어는 사악한 메가트론이 올스파크에 마수를 뻗쳐오고 있는 시기에 범블비와 오토봇들을 도와 지구를 구하는 싸움을 시작한다. 지구의 인간인 플레이어는 오토봇들의 사령관으로써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윈드블레이드를 비롯한 자신만의 공격기와 능력을 갖춘 오토봇 전사들로 팀을 결성해 전투에 나서게 된다. 센트럴 시티에서부터 사이버트론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전투가 펼쳐지는 트랜스포머:배틀그라운드는 혼자 플레이하거나 아케이드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로컬플레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트랜스포머:배틀그라운드는 시네마 시리즈가 아닌 원작 애니메이션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 오토봇, 집결하라

 

트랜스포머:배틀그라운드에서는 영화 시리즈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범블비나 옵티머스 프라임을 비롯한 몇몇 오토봇들이 아군으로 등장한다. 초반부에는 강제 출격으로 결정된 오토봇 캐릭터들만 전장에 나서지만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아군에 합류한 오토봇들의 수가 많아질수록 플레이어의 선택지도 다양해진다. 때문에 트랜스포머:배틀그라운드의 스토리 초반부는 범블비가 윈드블레이드를 포함한 동료 오토봇들과 합류하는 내용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각각의 오토봇 유닛들은 저마다 다른 능력과 개성을 지닌 무기를 구사한다.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하는 블래스트 기술이나 범블비가 근접 상태에서 적을 찔러 출력에 따라 밀쳐낼 수 있는 기술, 윈드블레이드의 바람 폭풍으로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밀쳐내는 기술 등 다양한 능력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오토봇들이 행동치를 소모하면 할수록 차오르는 에너곤 미터기를 소모해 강력한 궁극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적과 아군의 위치, 피해량 등 전장의 상황에 맞게 능력을 구사하면 꽤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개방되는 휠잭의 연구소 기능을 통해 게임 플레이로 모은 스파크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스파크 포인트는 각 클래스의 능력 등을 개방하는 데에 쓰이며, 예를 들어 범블비와 윈드블레이드는 3000스파크 포인트를 지불하면 엑스컴 시리즈의 경계 시스템과 같은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클래스 능력 외에도 오토봇들의 개별 스킬을 해방하기 때문에 스파크 포인트를 모으면 꾸준히 투자해주는 편이 좋다.

 


 

 

 

■ 스토리 미션과 아케이드 모드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트랜스포머:배틀그라운드는 올스파크에 마수를 뻗치는 메가트론을 저지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싸움을 벌인단 내용을 다루는 게임이다. 작중에는 미션과 아케이드 모드가 준비되어 있는데, 두 가지 모드 중 스토리는 미션 모드에서 전개된다. 계속해서 스토리가 이어지는 미션 모드와 달리 아케이드 모드는 짧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모드 6종으로 구성된 컨텐츠를 2인 플레이까지 지원한다.

 

플래그 탈취는 디셉티콘 플래그를 탈취해 오토봇 기지로 3번 귀환하면 승리하는 모드, 디셉티콘 숙명의 대결은 미션과 달리 플레이어가 디셉티콘으로 플레이하는 모드, 에너존 큐브를 점령하고 정해진 턴수만큼 방어하는 에너존 점령전, 끝없이 몰려오는 디셉티콘 부대에게 저항하는 최후의 저항, 4명의 오토봇으로 최대한 많은 디셉티콘을 처치하는 파괴 모드, 그리고 일종의 스포츠 모드 느낌을 주는 큐브 모드가 각각 다른 재미를 준다.

 

무엇보다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2인 플레이가 가능해 본편과는 다른 재미를 제공하기에 본편을 진행하다 색다른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아케이드 모드로 넘어가 게임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잦은 프레임드랍

 

트랜스포머:배틀그라운드는 영화가 아닌 만화 버전의 트랜스포머를 베이스로 삼았기 때문에 다소 스펙터클한 분위기는 부족하지만 트랜스포머 게임에 목마른 사람이라면 손을 대볼 수도 있을 신작이다. 게임플레이 방식도 손을 타는 것이 아니라 엑스컴 시리즈처럼 머리를 쓰는 전략 게임이므로 손을 많이 타지 않는다는 점도 접근성이 좋다.

 

장거리를 이동할 때 각자 이동수단으로 변신해 움직이는 모습을 무작위로 보여주곤 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트랜스포머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를 잘 살려냈다고 평할 수 있다. 하지만 PS4 기종을 기준으로 잦은 프레임드랍이나 좋은 편이라고 호평하기엔 다소 어려운 비주얼은 팬이라면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 수 있는 요소. 게임의 비주얼이 압도적이라거나 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려운 잦은 프레임드랍을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서라도 개선해준다면 좋지 않을까.​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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