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희망이 있는 걸까?”… 드래곤볼Z 카카로트: 희망의 전사 트랭크스

최후의 DLC
2021년 06월 15일 17시 40분 18초

지난해 출시돼 단기간에 글로벌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한 ‘드래곤볼Z 카카로트’의 마지막 DLC가 출시됐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의해 한글화로 선보인 ‘드래곤볼Z 카카로트: 희망의 전사 트랭크스’는 ‘새로운 각성’ 전편과 후편에 이은 3번째 DLC이며, 새로운 각성은 ‘마인부우편’ 이후를 그리고 있으나 희망의 전사 트랭크스는 인조인간편과 마인부우편을 배경으로 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팬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이번 희망의 전사 트랭크스는 드래곤볼 최고 인기 캐릭터 중 한 명인 미래 트랭크스를 주인공으로 한 DLC이며, 드래곤볼Z 카카로트 본편에서 다루지 않았던 미래 트랭크스의 과거와 셀 처치 이후 후일담을 게임화했다. 특히 최근 정식 역사로 편입된 미래 트랭크스의 마인부우편 이야기가 최초로 영상화된 점은 팬 입장에서 주목해야 될 부분이다.

 


 


 


 

희망의 전사 트랭크스는 크게 3개 파트로 이뤄졌다. 첫 번째는 미래 트랭크스가 과거로 가기 전 이야기, 두 번째는 과거 세계에서 셀을 해치우고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이야기, 마지막은 ‘드래곤볼 슈퍼’ 단행본에서 짤막하게 볼 수 있었던 ‘자마스편’ 이전에 트랭크스가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를 그린 이야기이다.

 

각각 파트를 살펴보면, 인조인간 17호와 18호에 의해 Z전사는 손오반을 제외하면 전멸했고, 성인이 된 손오반이 홀로 인조인간과 싸우며 트랭크스를 성장시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앞서 언급한 원작 단행본에 실린 특별편과 TV스페셜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게임에서 이를 그대로 재현하면 식상했을 터. 본 게임은 특별편 등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세부 내용과 손오반의 고뇌 등을 볼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자. 또 전반적인 흐름은 원작처럼 미래 트랭크스가 손오반의 죽음을 겪고 슈퍼사이야인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두 번째 역시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추가 내용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베지타가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트랭크스와 1년을 보내며 조언을 해주는 에피소드와 트랭크스에 의해 순식간에 멸살됐던 인조인간과 셀이 나름 반격이라도 해보는 내용을 보여준다. 또 이전 게임들에서도 다뤄졌던 셀이 원기옥을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하니 이 역시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세 번째는 마인부우편이다. 미래 트랭크스에 의해 미래 세계도 평화가 왔지만, 여기서도 바비디 일당이 마인부우를 부활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 내용은 다른 게임에서도 다뤄진 바 있으나, 세월이 흘러 드래곤볼 슈퍼에 와서 정사가 됐다. 이 파트의 주요 내용은 트랭크스가 계왕신, 키비토와 함께 마인부우 부활을 저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며, 바비디와 데브라에 의해 계왕신 키비토가 죽자 트랭크스가 슈퍼사이야인2가 되고 바비디 일당을 해치우며 평화를 다시 이뤄야 한다. 참고로 드래곤볼 슈퍼를 먼저 본 유저들은 잘 알겠지만, 이 이후에는 더욱 암울한 미래가 찾아온다.

 


 


 


 

아울러 게임 시스템은 드래곤볼Z 카카로트와 큰 차이는 없지만, 새로운 각성처럼 육성 데이터가 연계가 되는 것이 아닌 별도의 데이터를 사용하기에 처음부터 캐릭터를 육성해야 한다는 점이 있다. 이 DLC의 트랭크스는 슈퍼사이야인2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개인적으로 본편에서 최강의 캐릭터를 사용하다가 초기화된 캐릭터를 사용하다 보니 원작처럼 인간들에게 절망을 보여준 인조인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반복을 하다 보면 금방 육성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고 플레이해도 된다.

 

참고로 본 DLC 클리어 후 본편 세계로 돌아가면 본편 미래 트랭크스에게도 DLC 트랭크스의 기술들이 언락되는데, 강화 육성은 공유 안 되니 각각 새로 강화를 해야 한다.

 


 


 

전반적인 볼륨은 작은 분량으로 혹평을 받았던 새로운 각성은 상대되지 않을 정도로 길게 구성됐다. 클리어만 목적으로 두면 4~5시간(영상 스킵 하지 않고)이면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로 플레이타임이 길고, 서브 퀘스트까지 다수 준비돼 풍족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덧붙여 음성 분량도 신경 써서 준비해준 덕분에 주요 시나리오는 풀음성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일단 공개된 DLC들은 희망의 전사 트랭크스를 끝으로 모두 선보였다. 아직 드래곤볼Z 극장판과 버독이 주인공인 TV스페셜 등 보여줄 것이 많은데, ‘드래곤볼 제노버스2’나 ‘드래곤볼 파이터즈’처럼 추가 DLC를 꾸준히 출시해주기를 기원해본다.

 

드래곤볼Z 카카로트 엔딩 후 새로운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이번 DLC를 적극적으로 권해본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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