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2021 1주차 위클리 파이널, 기블리의 첫 승으로 출발… KPI, 첫날 1위

국내팀의 활약이 돋보여
2021년 11월 27일 23시 46분 11초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21’ 1주차 위클리 파이널 경기가 27일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진행됐다.

 

이번 1주차 위클리 파이널 매치는 지난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은 국내외 16개 팀으로 치러지며 27과 28일 양일간 1일 5세트 경기 일정으로 진행되며 각 팀 모두 내달 19일 개최될 그랜드 파이널 티켓을 위한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쳤다.

 

국내팀은 Gen.Z 이스포츠, 다나와 이스포츠(DNW) 그리고 기블리 이스포츠(GBL)와 GNL 이스포츠, 총 네 팀이 출전, 첫 치킨을 위한 경쟁을 벌였다.

 

 

 

◆ 위클리 파이널 1주차 진출조

 

 

 

1세트와 3세트는 ‘에란겔’ 전장에서 치러졌다.

 

1세트는 게임 시작부터 한국의 강팀 Gen.G 와 DNW 두 팀에 대한 집중적인 견제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해당 팀들은 게임 초반부에 모두 전멸하는 파국을 맞이하며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자기장의 범위가 크게 줄어든 시점부턴 SSG와 GNL, GBL 그리고 KPI와 OATH 등 초반부 전투에서 살아남은 생존 팀들의 치열한 심리전과 줄다리기 양상이 전개됐다.

 

GBL은 위병소를 거점으로 삼으며 KPI를 비롯한 타 팀을 섬멸, 게임 초반부터 중 후반까지 킬을 쓸어 담았다.

 

마지막 남은 상대팀 OTAH 와의 접전은 위병소 외곽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오갔고 GBL Adder 선수의 혼신이 담긴 연막탄과 수류탄 투척과 팀원의 지원을 받으며 승리, 위클리 파이널 1일차 첫승을 한국팀이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2세트는 DNW 활약이 두드러졌다.

 

마치 전판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듯이 게임이 시작하기 무섭게 동일 선상에 착지한 VP 선수 전원을 모조리 섬멸하는 기량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 게임 극 초반부터 장비 파밍의 우위를 점했다.

 

이후에도 DNW의 활약은 이어졌다. 게임 진행 10여분 경, 17GAMING 팀 역시 DNW 앞에 킬을 내어 줬다. 이렇듯 파죽지세로 적을 섬멸하며 진행 20분이 채 되기도 전에 무려 8킬 가량을 한 DNW의 위용은 상당했다.

 

허나 이후 DNW은 자신들의 기량을 맹신이라도 하듯 팀 전원이 차량을 탑승한 채 적진 한가운데 뛰어드는 도박을 하게 됐고 이는 GBL에게 막히며 전멸하게 된다.

 

어느덧 게임은 중반부에 접어들고 OATH는 MCG 팀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1세트 2위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전판의 승자 GBL 역시 이에 질세라 남은 팀 TSM, OATH와의 치열한 교전을 펼치게 되고 최종적으로 GBL와 ENCE 두 팀이 남게 된다.

 

도로 능선 위아래, 그리고 나무와 바위 등의 지형지물을 낀 채 두 팀은 대치하게 되는데 GBL는 도로 위에서 능선 아래 위치한 ENCE 를 향해 수류탄과 연막탄을 던지며 라인 싸움의 우위를 점하려 들었다.

 

허나 ENCE의 수비벽은 GBL의 예상을 넘어 상당히 뛰어났고 무엇보다 ENCE가 GBL 팀원들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었기에 먼저 공격에 들어간 GBL 선수들을 잡아내며 2세트의 승리를 따냈다. 

 

 

 


 

3세트 역시 게임 초반부터 DNW의 활약이 돋보였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DNW는 자신들의 근처에 착지한 VP 팀 전원을 압도적인 기량 차로 올킬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전투의 흐름은 돌산 능선을 거점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 역시 DNW가 MGC와의 교전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GNL과 GBL, OATH 등 남은 팀 역시나 이곳에서 치열한 접전을 치르게 됐다.

 

1세트의 승자 GBL 역시 많은 활약을 펼쳤으나 KPI와 OATH, DNW와의 전투 끝에 무너진다. 특히 돌산 능선에서의 DNW Salute 선수의 AWM 저격 플레이가 매우 돋보였다.

 

최종적으로 DNW와 OATH두팀이 남게 됐고 양팀 모두 보유한 연막탄과 수류탄를 쉴새없이 투척하며 치열한 심리전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4:4 대치전을 펼쳤다. 이러한 숨막히는 접전 끝에 먼저 DNW의 Rex 선수가 상대팀 OATH의 Kickstart 선수를 제압하며 4:3 구도를 만들고 승기를 잡는듯 하였으나 이에 질세라 OATH의 반격이 이어졌고 킬 맞교환 끝에 3세트 최종 승자는 OATH가 거머쥐게 된다. OATH 선수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력과 집중력이 매우 돋보이는 경기였다. 

 

 

 


 


 

4세트와 5세트는 ‘미라마’ 전장에서 치러졌다.

 

새로운 전장에서 시작한 4세트는 황량한 사막을 배경으로 각 팀들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먼저 MCG와 VP 양 팀의 접전 끝에 VP가 먼저 섬멸됐고 이어 진행 17분 경부터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SSG는 Gen.Z 선수들을 킬하며 분전했고 이어 19분 경 MCG 팀 전원을 고지대에서 수류탄으로 킬하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GBL의 Adder 선수 또한 원거리 저격으로 17GAMING 선수들을 킬하며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고 앞선 세 세트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TL팀 역시clib 선수의 3연킬을 선보이며 분전했다.

 

Gen.Z 의 pio, Asura 두 선수 역시 GNL 4명을 사살하며 자신들의 실력을 과시했고 1세트의 승자 GBL 역시 남은 팀들과의 교전에서 많은 킬을 거두는 모습을 보였으나 건물 고층에 있던 ENCE의 Rustanmar, D1gg3r1 양 선수의 수류탄 공격에 전멸했다.

 

어느덧 게임은 30분을 넘어가고 최후의 네 팀 SSG, BRU, TL, 17GAMING이 시가지를 둘러싼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되며 4세트의 승리는 SSG가 거머쥐게 됐다.

 

 

 


 


 

5세트는 게임 시작 3분만에 VP의 spyrro 선수가 인접한 MCG팀 세 선수를 샷건으로 처치하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MCG의 광탈을 이끌었다.

 

이후 좁혀오는 자기장에 따라 각 팀들은 마을로 집결하게 되고 지형지물을 둘러싼 전투가 꾸준히 이어진다. 국내팀 Gen.Z와 DNW, 그리고 GBL은 분전했으나 중반과 후반부에 리타이어되고 이전 세트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HERO가 최종적으로 살아남아 FURY 팀과의 전투 끝에 5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세트승자

 

1세트 GBL(대한민국)

2세트 ENCE(핀란드)

3세트 OATH(미국)

4세트 SSG(미국)

5세트 HERO(EU)


1주차​ 위클리 파이널 결산(1일차)

 

1주차 종합 점수를 보면 KPI Gaming 과 Oath, GBL 의 강세가 눈에 뛴다. 해당 팀의 점수차도 4위 이하와 큰 차이를 보이며 1,2,3위의 점수 차는 불과 1~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인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의 1위 자리를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아울러 한국 팀 GNL과 다나와 역시 각각 7위, 8위로 10위권에 안착,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PUGB 팬들이 꼽은 PGC 2021 우승 유력 후보이자 지난 PGC 2019 결승 우승의 주역이였던 Gen.Z는 이번 경기에서 거의 힘을 쓰지 못한 채 15위에 머물러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남은 5 경기는 28일 19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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