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워커 IP 활용한 오토배틀러, '소울워커 러쉬'

장르의 기본기 챙긴 신작
2022년 02월 21일 20시 00분 29초

라이언게임즈는 자사의 빅피쉬 스튜디오가 개발한 미소녀 전략 모바일 게임 '소울워커 러쉬'의 2차 CBT를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오는 24일까지 8일간 진행한다.

 

소울워커 러쉬는 소울워커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캐릭터 카드와 서포트 카드를 이용하여 5X8 칸으로 이루어진 전장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소울워커의 SD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를 전장에 배치하거나 합성할 수 있으며, 이후 각 카드에 새겨진 캐릭터들을 소환하여 자동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일종의 오토배틀러 장르라 볼 수 있는 셈이다. 소울워커 러쉬는 캐릭터의 배치와 소울 포인트의 활용 등 전략적 승부가 핵심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일반적인 오토배틀러에 더해 소울 포인트의 활용이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2차 CBT는 1차 CBT에서 지적받았던 부분들을 보완해 준비되어 메인 모드인 PVP 모드 외에도 소울워커 원작 컨텐츠인 메이즈와 두 명의 게이머가 함께 즐기는 협동전, 친구와 대전할 수 있는 친선전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이번 빌드에는 기본 지급되는 슈리를 비롯한 세 명의 아바타와 SSR까지 55종의 카드가 수록되어 있다.

 


 

■ 간단한 규칙의 오토배틀러

 

라이언게임즈의 소울워커 러쉬는 간단한 규칙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한 오토배틀러 신작이다. 각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첫 라운드에 네 장의 카드를 받으며 이후부터 3장의 카드를 매 라운드마다 얻을 수 있다. 이 카드를 기반으로 상대와의 전투 라운드를 풀어나가면서 살아남은 카드의 수만큼 상대의 라이프에 피해를 주어 최종적으로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다. 카드는 캐릭터 카드와 서포트 카드 두 종류로 나뉘며 캐릭터 카드는 전장에 나서 매 라운드마다 전투를 펼치는 카드이고, 서포트 카드는 그런 캐릭터 카드의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일종의 아이템 카드에 가깝다.

 

플레이어는 라운드 시작에 앞서 패에 보유한 서포트 카드를 사용해 일시적으로 특정 캐릭터 카드를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 서포트 카드로 강화한 효과는 해당 한 라운드에서만 유지되기 때문에 상황을 잘 지켜보다 올바른 효과의 서포트 카드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전략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에 카드의 효과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진행하기보다는 편이니 총 8장의 덱을 세팅할 때 어떤 효과의 카드들로 구성했는지 잘 기억해뒀다가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캐릭터 카드는 필드에 최대 다섯 장까지 배치할 수 있는데, 전장에 총 다섯 장이라는 제한이 있는 만큼 캐릭터 카드의 역할군을 잘 고려해 배치해야 보다 효율적인 전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다른 전략도 있겠지만 가장 정석적인 면에서 이야기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지금껏 출시되었던 여타 오토배틀러 장르와 동일한 기본 룰이지만 소울워커 러쉬에서는 소울 포인트라는 변수를 넣어 게임의 전략성을 높이는 방법을 꾀했다. 이 소울 포인트를 어느 타이밍에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전황이 바뀔 수도 있다.

 

일단 동일한 등급의 캐릭터 카드나 서포트 카드는 합쳐서 더 높은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가능한데, 한 번에 패에 들어오는 숫자가 첫 라운드를 제외하면 세 장 뿐이니 강력한 캐릭터나 서포트 카드가 필요한 타이밍에 소울 포인트를 사용해서 추가로 카드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미 탄탄한 전장을 형성했다면 상대방에게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는 소울 차징을 가하는 것도 가능하고, 반대로 필요하지 않은 카드가 들어왔을 때에는 소울 포인트가 모이는 구슬에 가져가 소울 포인트로 환원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소울 포인트 활용법을 어떻게 구사하는지가 전략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분명 초반 라운드에서는 압도하던 상대방의 전장이 갑자기 중후반부에 소울 포인트로 카드 생성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마쳤는지 강해진 상황이 될 수도 있으며 한끗차의 승부에서 패배하고 소울 차징으로 라이프를 생각보다 더 잃을 수도 있다.

 


 

■ 메인은 PVP

 

기본 모드이자 플레이어가 가장 많이 즐기게 되는 소울워커 러쉬의 컨텐츠는 대전, 즉 PVP다. 이번 빌드에서 공개되지 않은 탑 메뉴 우측 두 가지가 어떤 것일지는 모르지만 2차 CBT에서는 기본 컨텐츠인 PVP와 메이즈, 협동전, 친선전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해당 컨텐츠들을 플레이하면서 승패에 따라 트로피를 얻거나 보상으로 일정 시간이 흐르면 열 수 있는 가방을 획득하는 등 기본적으로 이 장르의 스마트 플랫폼 게임을 접해보면 볼만한 컨텐츠들이 주를 이룬다.

 

PVP 모드인 전투에 들어서면 무작위로 상대방이 매칭된다. 이번 2차 CBT에서는 바로바로 상대 플레이어가 매칭되어 크게 기다리는 일 없이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가 매칭되는 것으로 보이며, 승리했을 때 얻는 트로피를 모아 일종의 성취도 시스템처럼 별자리를 진행시키고 보상을 습득할 수 있다. 보상은 카드나 재화 등이고, 보상 가방에서도 재화와 함께 카드를 받아서 카드 레벨업이나 활성화를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카드 레벨업을 하면 계정 경험치를 얻어 계정 레벨이 오를 때마다 획득하게 되는 소울 에너지를 사용해 전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소울스톤 특성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

 


협동전

 

메이즈와 협동전은 3회씩 도전할 수 있다. 우선 메이즈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소울워커 IP에도 등장했던 컨텐츠인데, 소울 정크로 더럽혀진 구역을 정화한다는 컨셉의 모드다. 메이즈 모드는 6라운드 동안 진행되는 던전 컨텐츠이며 마지막 6라운드에는 보스 몬스터가 등장한다. 따라서 5라운드 동안 플레이어 위치에 있는 보스 몬스터의 HP를 최대한 소모시키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다. 보상으로는 캐릭터 카드와 서포트 카드를 얻을 수 있다. 메이즈의 테마에 따라 보상도 달라지기에 테마 변경하기 기능도 준비되어 있다.

 

또, 협동전은 플레이어 둘이 협력해서 각 라운드를 막아내는 것이 목표인 모드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강해지는 몬스터에 맞춰 두 플레이어의 호흡이나 전략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소울 포인트로 소울을 지원하거나 카드 생성을 활용해 공략하게 되며 라운드 진행도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협동전 보상 가방 등급이 달라진다. 무작위 플레이어와 연결해주는 퀵매칭 또는 함께하기를 통해 협동전에 진입할 수 있다. 협동전은 처음부터 많은 수의 캐릭터 카드를 내려놓을 수 없다. 양측의 플레이어가 일정 라운드마다 제한적인 숫자의 캐릭터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고, 이 때문에 자신의 패를 강화하면서 상대가 내려놓은 캐릭터와 시너지를 잘 일으킬 수 있거나 강력한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버티다가 섬멸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친선전은 제한이 없지만 트로피도 획득할 수 없다.

 


메이즈

 

■ 단순하지만 전략성 있어

 

소울워커 러쉬는 단순한 진행방식을 가졌지만 오묘한 전략성과 중독성이 있는 오토배틀러 장르의 특징을 확실하게 챙겨온 신작이다. CBT 기간인지라 인원이 몰려 매칭이 순조로웠다는 점도 좋았지만 장르의 핵심을 잘 캐치했다는 점이 좋다. 그래픽이 화려한 것은 아니더라도 한 판의 길이가 길지는 않은 편이며 세로로 들고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되어 있어 틈틈이 비는 시간에 게임을 플레이하기에도 무난하다. 물론 가로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다르게 보일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규칙이 단순한만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직관적인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은 플레이어로하여금 너무 복잡하게 보이지 않도록 하여 시작부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편이다. 물론 캐릭터들의 등급에 따라 강함이 제법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소울워커 IP와 오토배틀러라는 장르가 좋다면 제법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신작이다. 아직 CBT 기간이 남아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스토어로 향하자.​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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