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롤드컵 2일차 플레이 인 스테이지 승패 분석

DRX의 승리로 점점 뜨거워지는 롤드컵의 열기
2022년 09월 30일 18시 42분 30초

모두의 예상을 깨고 DRX가 RNG에게 승리하면서 올 시즌 롤드컵에 참가한 국내 팀들의 선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일차 경기에서는 많은 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이 때문인지 일부 팀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폼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 많았다. 확실히 플레이 인 스테이지가 시작되기 전의 평가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생각되는데, 2일차에서는 그 결과가 어떠할 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 각 조 별 전력 상황

 

A조

 

프나틱이 팀 자체의 클래스를 보여주며 A조에서는 확실한 1위가 될 듯 보인다. 코로나 여파로 주전인 할리생이 빠졌음에도 서브 멤버가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EG전을 포함, 첫 날 두 경기를 가볍게 승리했다. EG는 막상 실력을 보니 너무 약체였다. 2위 자리도 쉽지 않아 보인다.

 


프나틱은 오히려 전력이 더 좋아진 듯 하다

 

그에 반해 BYG는 생각보다 탄탄하다. EG와 상대해도 질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EG와 BYG가 A조 2위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뚜껑을 열어 보니 DFM은 생각보다 실력이 더 안 좋다 A조에서 최 약체 중 하나로 꼽히는 LLL에게, 그것도 접전이 아니라 확실히 패했다. 아마도 코로나 문제 때문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시작은 좋고 끝은 안 좋은 과거의 패턴 그대로의 모습이 고쳐지지 않았다. 조 최하위가 될 수도 있다. 

 

LLL과 CHF은 생각보다 가진 실력이 좋은 듯하지만 BYG에게는 어려울 듯하다. 다만 EG가 얼마나 더 망가지는가에 따라 EG에게 승리하는 팀이 나올 수도 있을 듯 보인다.

 

1일차 경기의 폼을 기준으로 FNC는 확실한 1위가 예상되며, BYG가 그 다음으로 좋아 보이는 모습이다. 

 

B조

 

이변이 일어났다. 모두의 예상과 객관적인 전력을 뒤엎고 DRX가 RNG에게 승리했다. 그것도 접전이 아닌 여유로운 승리다. 

 

RNG의 폼은 더 떨어진 듯 보이는데, 그보다는 DRX의 폼이 상승한 것이 컸다. 특히 애물단지였던 표식이 살아났다. 아니, 더 좋아졌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듯하다.

 


 

덕분에 DRX의 B조 1위 진출은 매우 긍정적이 됐다. 남은 팀 중 DRX를 꺾을 팀이 없다고 할까.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MAD와 SGB 두 팀 모두 코로나 영향이 제법 큰 듯 보인다. 두 팀 모두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실력이 나쁘다. 물론 B조의 최하위 두 팀이야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보니 3,4위는 하겠지만 A조 2위에게 승리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 10월 1일 2일차 경기 분석

 

30일 경기의 경우 많은 팀들에서 코로나 환자가 나오면서 경기장에 별도의 격리 장소를 만들어 경기를 하다 보니 경기 시작 시간이 상당히 딜레이 됐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DRX 경기가 오후 3시에 끝나는 등 모든 경기가 지연 되었는데, 2일차 경기 역시 약간의 딜레이는 존재할 것으로 보이기에 각 경기의 시작 시간은 표기된 시간보다 조금씩 늦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1경기(오전 5시) : A조 FNC vs DFM

 

DFM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 반면 FNC는 자신들의 클래스를 그대로 보여주는 경기를 하고 있다.  

 

DFM의 경우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여기에 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이후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편인데, 상대가 FNC인 만큼 일방적으로 얻어 맞을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경기다. DFM은 코로나로 인해 팀 전체의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는 듯하다.

 


바텀 차이, 킬 스코어, 오브젝트 및 획득 골드 등 모든 면에서 DFM이 참패한 경기였다 

 

반면 FNC의 현재 폼은 상당히 좋다. 어떻게 봐도 FNC가 DFM에게 지는 모습이 전혀 그려지지 않는 경기다. 

 

FNC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것과 동시에 킬수 차이도 크게 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2경기(오전 6시) : A조 EG vs LLL

 

LLL은 BYG에게 패했지만 DFM에게는 승리했다. 하지만 DFM 선수들의 컨디션이 코로나로 인해 정상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온전한 LLL의 실력에 의한 승리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도 두 번째 경기에서 몸이 조금은 풀린 듯한 느낌이기는 하다. 

 

EG의 폼이 떨어졌다고는 해도 LLL에게 질 정도는 아니다. 반면 손쉬운 승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는데, 만약 EG가 LLL에게 패배하는 상황이 연출될 경우 EG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은 불가능하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3경기(오전 7시) : B조 SGB vs ISG

 

ISG의 전승 우승 기록은 역시나 해당 리그에서만 통용되는 결과물이었다.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한 MAD에게도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고, 이러한 부분은 SGB 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를 압도하는 느낌은 별로 없던 경기였다. 

 

SGB는 지난 MSI에서 보여 주었던 모습과 큰 차이 없는 실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접전 끝에 거둔 승리였고, 플레이에서 잘 한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상대 팀이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ISG이고, 비슷한 수준의 IW에게 승리한 만큼 무난하게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 

 

두 팀 모두 싸움을 즐겨 하는 스타일을 가진 만큼 활발한 난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4경기(오전 8시) : A조 DFM vs CHF

 

DFM은 이번 경기마저 패배할 경우 사실 상 최 하위권 예약이 확정인 상황이다. 하지만 컨디션도 나쁘고 코로나의 영향까지 있다. 아무리 약체 팀이라고는 하지만 승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변수라면 정글 뽀삐 기용이 경기를 말아먹은 주요 이유 중 하나였던 만큼 무난한 픽을 사용한다면 경기력이 좋아질 만한 여지가 있다는 것. 

 

CHF는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기 위해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첫 경기가 FNC 전이다 보니 제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고 첫 경기에 강팀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부감담도 높았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상대는 현재 모습으로 볼 때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 팀이다. 첫 승을 신고할 기회인 셈이다. 

 

이 경기는 두 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지만 1일차의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때 CHF가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DFM이 승리를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 

 

5경기(오전 9시) : A조 EG vs BYG

 

EG로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BYG에게 승리하면 조 2위의 가능성이 열려 있고, 반대로 패한다면 3,4위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지만 FNC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전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운영도, 교전도 모두 삐긋거린다. 

 


 

그에 반해 BYG는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물론 조 하위권 팀과의 경기였던 만큼 섣부른 판단은 어렵지만 팀 자체의 폼이나 전반적인 플레이 모습이 나쁘지는 않았다. 

 

첫 날 경기력만으로 평가한다면 BYG가 EG에서 승리할 확률이 조금 더 높아 보이기는 하다. 그러나 북미 팀의 경우 전날과 다음 날의 경기 내용이 확연하게 다른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에 갑자기 EG가 살아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 

 

현재 아프리카 승부 예측 탭에서는 EG에 1.42, BYG에 3.33의 배당이 책정되어 있는데, 현재 두 팀의 실력이 이 정도 차이가 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심스럽게 BYG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현재로서는 비슷한 실력으로 보인다.

 

6경기(오전 10시) : B조 DRX vs SGB

 

DRX는 표식이 부활했다. 그리고 RNG에게 승리했다. 모든 것이 좋았다. 운영과 교전 능력 모두 롤드컵 선발전 당시보다 확연하게 나아진 모습이었으며 앞으로의 경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한 정도다. 

 


 

SGB의 경우 첫 경기를 승리하기는 했지만 하위권 팀 상대로 나름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교전 성향의 팀 스타일에 비해서는 교전 능력이 그리 높지 않은 모습이었다. 사실 상 이 정도 교전 실력으로는 RNG에게도 어려울 만하며, 이 말은 DRX에게는 더더욱 힘들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RNG전에서 보여준 폼을 보여준다면 DRX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며, 교전을 좋아하는 SGB와 교전 능력이 상당히 좋아진 DRX의 경기인 만큼 킬수가 많이 나는 경기가 될 확률이 높다.   

 

7경기(오전 11시) : B조 MAD vs RNG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이기는 했지만 MAD는 첫 날 기분 좋게 2승을 기록했다. 반면 RNG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DRX에게 패배했다. 

 


 

MAD는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생각보다 더 팀 전력이 좋지 않다. 하지만 지금이 분명 기회인 것은 맞다. 일격을 당해 정신적으로 데미지가 있는 RNG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조 2위를 굳힐 수도 있다. 전력 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승리만 한다면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 눈 앞이다.

 

RNG는 나중을 위해서라도 폼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고, 이 경기를 승리해야 한다. 물론 MAD와의 경기에서 패배한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그룹 스테이지 진출은 하게 되겠지만 말이다. 

 

바텀 라인의 컨디션이 아직 정상이 아니고 교전 능력이 너무 저하됐다. MAD를 상대로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이 경기의 승자는 조 2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기에 서로 간에 진심으로 이루어지는 승부다. 두 팀 모두 폼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같은 바닥이라면 RNG가 보다 유리하고 승리할 확률도 상당히 높다. 

 

하지만 현재의 RNG 상태를 감안했을 때 큰 차이로 MAD가 패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나름 경기가 장기전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전체적인 킬 수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8경기(낮 12시) : B조 IW vs DRX  

 

앞선 두 경기에 비해 다소 만만한 상대와의 경기가 진행되는 DRX다. 승리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기에 경기와 관련해 크게 언급할 부분은 없지만 2일 연속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되다 보니 빡빡한 일정 속에서 다른 팀보다 더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 있다. 

 

IW는 사실 잘 준비한다고 해도 승리하기 어려운 경기다. 결국 지기는 지는데 어느 정도의 차이로 패배하게 될지가 궁금한 게임이라고 할까.

 

RNG전에서 보여 준 경기력을 생각할 때 DRX의 대승이 예상되는 경기다. 참고 사항으로 만약 이전 경기까지 주한이 정글러로 출전하지 않았다면, 부담 없는 경기인 만큼 표식에게 휴식도 줄 겸 주한의 실력을 테스트도 할 겸 해서 주한이 출전할 확률도 높아 보인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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