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아 훈풍 분 게임주...핑크빛 전망

한한령 해제에 신작 기대감 더해져
2023년 01월 26일 15시 34분 34초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 부진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게임주가 1월 들어 시작된 호재에 연일 상승 중이다.

 

26일, 게임엔터테인먼트주는 전체 35종목 중 19종목이 상승하고 4종목이 보합하며 전일대비 1.99% 상승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6.38% 상승하며 업종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크래프톤, 드래곤플라이, 미스터블루, 플레이위드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 사이 게임주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동향을 살펴보자면 게임 대장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8.8% 가량 올랐으며, 넷마블은 같은 기간 20.4% 급등 했다. 특히 넷마블은 12월 29일 하루동안 갑작스러운 폭등 이후 다소 하락했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신흥강자' 카카오게임즈도 10.6%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초만해도 블록체인, P2E에 대한 우려로 암울하던 게임주에 강력한 훈풍을 불어넣은 것은 '판호'였다. 12월 28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발표한 외자판호 발급 대상에 한국 게임이 7종 포함된 것이다. 한한령 이후 이번처럼 대량의 한국게임이 외자판호를 발급받는데 성공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28일 하루 동안 게임주는 전일비 4.24% 상승하며 업종별 시세 1위를 기록했으며, 조이시티 21.87%, 넷마블 17.35%, 데브시스터즈 10.24%, 티쓰리 8.24% 등 판호를 발급받은 업체 뿐만이 아닌 게임주 전반에 훈풍이 불어닥쳤다.

 


(1월 26일 오후 2시 업종별 시세)

 

여기에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가세 중이다.

 

26일, 약세로 시작했던 엔씨소프트는 차기작이자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Throne and Libery'의 파이널테스터를 모집한다고 발표하며 강세로 돌아서며 전일대비 1.18% 오른 47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47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TL 게임의 품질만 수준이상이면, 2년만에 출시되는 글로벌 PC 대작으로 글로벌 초기 트래픽 집중의 가능성은 높다"며 "가장 최근에 출시된 PC MMO 대작 아마존게임즈의 뉴월드가 출시 첫달만에 450만장 판매하며 약 1800억원 패키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고려하면 TL의 성과도 기대할 만하다"고 예상했다. 또 "게임주 대장을 다시 탈환했고, 모바일과 PC 라인업 및 향후 기대작도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저평가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1월 26일 엔씨소프트

 

'에버소울'로 포트폴리오 확대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 오더', '아키에이지 워' 등 대형 신작을 올해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근미래 콘셉트의 크로스 플랫폼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며, '가디스 오더'는 3분기 출시 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5일만에 100만명을 기록한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를 활용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대작 MMORPG로 '오딘'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례로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소식을 발표한 25일,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대비 3.87%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네오위즈도 신작 기대감으로 상승세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만에 41%라는 기록적인 상승폭을 보여줬으며 글로벌 기대작인 'P의 거짓'을 비롯해 특히 '금색의 갓슈벨'과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걸까' 등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반 신작 게임들이 공개되면서 앞으로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색의 갓슈벨'은 2000만부 이상 판매된 인기 만화 '금색의 갓슈'를 원작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네오위즈는 소셜 RPG 게임으로 개발해 올 3분기 출시할 예정이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걸까(던만추)'는 2011년 일본에서 캐주얼 소설로 연재돼 현재까지도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으로 발매되고 있는 인기 IP로 네오위즈가 어드벤처 RPG로 개발해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오동환 연구원은 "P의 거짓 판매량에 따라 올해 높은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로 단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올 1분기부턴 웹보드게임 매출 반등과 비용 감소로 이익 정상화가 예상되고 2분기부터 순차적인 신작 출시로 강한 모멘텀이 기대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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