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기다림 끝에 한글화로, 드래곤퀘스트11(PS4)

늦게 출시된 만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2018년 10월 10일 00시 50분 02초

일본 론칭 1년이 지난 시점에 드디어 '드래곤퀘스트11(이하 드퀘11)' PS4판이 한글화로 출시됐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국내 선보인 PS4 드퀘11은 일본 출시 직후 300만 장 판매를 단숨에 돌파해 최고의 JRPG(일본 롤플레잉 게임)임을 각인시켰고, PS4뿐만 아니라 갖가지 차별점을 가진 3DS 플랫폼으로도 출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본론으로 들어와 MMORPG였던 전작 '드래곤퀘스트10'과 달리, 드퀘11은 싱글RPG로 원점 회귀한 점이 특징이고, 3DS판이 슈퍼패미콤 및 NDS 분위기로 만들어졌다면, PS4판은 '드래곤퀘스트8(드퀘8)'풍으로 게임이 구성됐다.

 

 

 

 

 

그렇기 때문에 PS4는 오픈월드 게임급의 광활한 필드를 누비며 전투를 즐기거나 맵 곳곳에 놓여진 보물들을 수집하는 것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토리 역시 기존 시리즈처럼 플레이어는 용자가 되어 동료들과 함께 악을 무찌르는 명쾌한 흐름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를 즐기지 않았던 유저들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또한, 3DS판의 전투는 이동하다가 자동으로 조우하는 '랜덤 카운트'와 몬스터에 근접하는 '심볼 인 카운트' 두 가지 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으나, PS4판은 심볼 인 카운트으로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 교회에서만 세이브를 하던 전작과 달리, 맵 내 마련된 캠프 내에 마련된 여신상에서도 세이브 가능하다(PS4판 캠프는 루라 목적지에도 등록됨).

 

 

 

 

 

이외로 이번 신작에서 눈여겨볼 시스템으로는 '이상한 대장간'과 '몬스터 탈 것', '존 시스템', '스킬', '부활의 주문', '미니게임' 등이 있다.

 

캠프에서는 여신상 외에도 장비(무기, 방어구, 악세사리)를 제작 및 강화 가능한 이상한 대장간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던전 내 일부 구간에서는 특정 몬스터를 처치해 탈 것으로 이용, 미로 등을 빠져나갈 수 있다.

 

더불어 존 시스템은 드퀘8의 텐션 시스템과 비슷하고 발동된 캐릭터는 능력 강화 및 별도의 연계기(연계기를 사용할 캐릭터가 모두 존 시스템 발동)를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은 기존 작처럼 레벨업이나 스킬의 씨앗을 습득할 때 스킬 포인트를 올릴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스킬을 개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드퀘11에서는 미니게임 카지노 외에도 경마와 매직슬롯(PS4판 전용) 추가돼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단 역대 시리즈 그래픽으로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시간을 넘는 미궁'은 PS4판에서 구현되지 않았다.

 

 

 

 

 

게임의 핵심 포인트인 이야기 흐름은 로토(드퀘1, 2, 3) 및 천공(드퀘4, 5, 6) 시리즈를 오마주한 느낌이 강하고, 특히 진엔딩에서 로토 시리즈와 연결되며 끝나기 때문에 코어 팬들의 온몸에 전율을 흐르게 만든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기 바란다.

 

전반적으로 드퀘11은 오랜만에 나온 작품답게 역대급이라 평할만한 구성으로 현재 국내를 포함한 일본 등에서 호평받고 있으며, 엔딩 후 콘텐츠 볼륨이 본편급에 달해 게임을 장시간 즐기기 좋다. 또 하드코어 플레이를 좋아는 플레이어를 위해 엔딩 후 새로운 플레이 진행 시 약간의 제약을 줄 수도 있는 모드도 마련됐으니 반드시 즐겨보자. 참고로 한글화 버전은 뒤늦게 나온 덕분에 그래픽 향상, 영어 음성, 추가 시스템 등의 개선이 이뤄졌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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