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대로 추가된 설원, PS4 배틀그라운드 '비켄디'

스노우모빌, G36C 등장
2019년 01월 25일 08시 19분 58초

드디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PS4 버전에서도 설원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2월 PC 플랫폼의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에란겔, 멕시코와 사막 베이스의 미라마, 앞선 두 맵보다 좁으면서도 빠른 호흡으로 전투가 발생하는 사녹까지 세 개의 맵에 이어 과거 얼리액세스 시절부터 꾸준하게 떡밥으로 복습되던 설원 배경의 신규 맵 '비켄디'를 추가했다.

 


​비켄디 패스는 PS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PC 버전인 스팀 및 카카오게임 플랫폼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었던 설원 맵 비켄디는 6km x 6km 규모의 얼어붙은 전쟁터이며 새로운 환경에 맞춰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전략을 구상, 기존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전투가 벌어지는 새로운 전투 지역이다. 규모상 8km x 8km로 구현된 에란겔 및 미라마가 대형, 그 절반 규모인 4km x 4km로 구성된 소형맵 사녹 사이의 중간 규모 맵이다. 맵 크기에 맞게 자기장의 축소 주기, 파밍 루트, 이동 속도 및 레드존 조정 등이 이뤄진 맵이다.

 

실제 아드리아 해 주변의 설원을 배경으로 제작된 비켄디는 맵 곳곳에서 새하얀 설원 말고도 독특한 비주얼을 보여준다. 테마파크 느낌의 놀이공원 부지나 폐허가 된 뒤 방치된 로켓 발사대, 얼어붙은 호수 한 가운데 우두커니 선 천혜의 고성 등 비켄디의 다양한 환경들을 이제 예고했던 대로 PS4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PS4 배틀그라운드에 접속하면 비켄디의 추가와 함께 변경됐던 대기실 화면이 PS4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비켄디의 서바이버 패스도 PS4 서버에 도입됐다.

 

 

 

■ 콘솔에서도 발자국은 남는다

 

비켄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설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PC 버전에서는 플레이어와 차량이 눈 위를 이동하면 그 족적 또는 바퀴 자국이 눈 위에 남았다. 아주 오래 지나지 않아 교전이 발생할 때는 이를 다른 플레이어의 위치 감지 요소로 활용하거나 함정으로 삼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맵들이 열려있는 문이나 부자연스럽게 주차된 차량으로 적의 존재를 판단하는 요소였다면 비켄디는 여기에 눈이 남기는 단서가 추가된 셈. 그리고 PS4 버전에서도 비주얼적인 측면에서의 하락은 보일지언정 이 특징은 잘 살아남아 플레이어들의 발자국이 눈 위에 남는다.

 

비켄디의 특성상 다양한 전투 양상이 벌어지는 것도 물론 PC 버전과 동일하다. 소규모의 민가, 집락이 맵 곳곳에 촘촘히 박힌 맵이라 굳이 대도시를 택하지 않더라도 몇 군데만 방문하면 꽤 든든하게 파밍을 하는 것이 가능해 소위 짤파밍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 비켄디에서 등장한 새로운 집 구조로 인해 존버 성향 플레이어들은 숨을만한 장소를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다. 그렇다고 특정 위치에 매복한 채 버티는 플레이어가 마우스 수준의 반사신경과 조작 실력이거나 샷건을 들고 있지 않는 이상 적과 동시에 서로를 발견했을 때 급사하는 일은 적다. 오히려 탑 10 안에서도 먼저 공격을 하고 유리한 지점을 잡은 플레이어가 역으로 죽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PC 버전의 컨텐츠를 고스란히 담아냈기 때문에 비켄디에서 추가된 새로운 차량이자 눈 위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스노우모빌과 신규 총기 G36C도 PS4 버전에서 비켄디 맵을 즐긴다면 사용할 수 있다. G36C는 5탄을 주로 사용하는 플레이어들이 빠른 연사속도로 애용하는 M416과 흡사한 포지션을 가지는 총기로 M416과 마찬가지로 단발 및 연사 등의 발사 모드를 변경 가능한 총기다. 조준경과 탄창, 손잡이, 총구에 부품을 장착할 수 있다. 스노우모빌이 오토바이보다 더 위험한 자살지망차량인 것도 동일.

 


 

 

 

■ 비주얼 하락은 필연

 

아무래도 PC 환경에 비해 텍스쳐의 품질 등 비주얼적인 하락은 어쩔 수 없었는지 비주얼적인 평가는 내리기 어렵다. 대신 비행기에 타고 있을 때나 낙하할 때를 제외하면 프레임 드랍 현상이 줄어 게임 플레이 도중 프레임 때문에 죽었다는 변명을 할 그림은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비주얼을 일부분 포기하고 게임 플레이 자체는 조작에만 익숙해졌다면 매끄럽게 즐기는 것이 가능했다.

 

콘솔용 마우스 및 키보드를 사용하는 일부 플레이어들은 있지만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게임패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평준화가 됐는지 PC 버전에서와 달리 대놓고 서있지 않는 한 기습을 당해도 급사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지며 PC 버전에서 꾸준하게 이슈가 되던 핵 사용자는 만날 확률이 훨씬 적어 자신이 기존 플레이어들을 상대하기 너무 벅차다거나 핵 사용자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었지만 여전히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는 싶은 마음이 있다면 아예 PS4 버전으로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앞서 언급한대로 키보드 및 마우스의 조작감과 게임패드 조작감이 주는 괴리나 비주얼적인 측면은 고려해야 할 것.

 

 

 


 

플레이어 풀은 게임을 즐기지 못할 정도로 적은 편이 아니다. PS4 버전에 국내 유저가 부족하다고 치더라도 새벽 2시 이후에 비켄디로 맵을 특정해 매칭을 했음에도 곧장 게임이 잡혔다. 다만 자동 AS 서버 매칭이 진행됐다는 부분은 있다. 외국인들과 게임을 하는 것에 저항감이 없다면 무난한 문제 정도지만 랜덤 듀오나 랜덤 스쿼드 등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라면 조금 고민할 필요가 있다.

 

뭐 그렇긴 해도 비켄디에는 소위 '갓겜'의 필수요소인 공룡이 대거 등장하는 테마파크가 나오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9,010 [01.25-09:33]

플스에는 이제 비켄디가 들어갔군요...^^ 전 요즘 비켄디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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