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게임선물세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레이싱 외 즐길 거리 한가득

프리미엄 테스트
2020년 04월 30일 03시 55분 48초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카트라이더’가 모바일로 또 한 번 등장했다.

 

2004년 정식 서비스된 PC온라인 카트라이더는 단순히 시장 흥행뿐만 아니라, 외산 게임 중심으로 이뤄진 e스포츠 시장에서 토종 게임으로 각종 대회를 10년 넘게 진행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 e스포츠뿐만 아니라 요즘 세대 게이머들에게 대표적인 인싸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콘솔과 모바일로도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다.

 

 

 

 

 

■ 2012년 출시한 동명의 게임과는 다른 게임

 

타이틀명만 봐도 잘 알 수 있듯, 본 게임은 스마트폰 게임 시장 초창기인 2011년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 계보를 잇는 후속작이고, 2012년에는 카트라이더 러쉬+(이번에 소개할 게임과 동명이지만 구분을 위해 +로 표기)로 출시된 바 있다.

 

간략하게 앞서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 시리즈를 설명해보면, 아이폰 전용으로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는 당시 스마트폰 스펙 및 네트워크 환경이 지금처럼 좋지 못할 때 출시돼 원작의 꽃인 ‘온라인 대전’이 불가능했고(블루투스를 활용한 근거리 대전은 가능), 부실한 구성으로 혹평받은 바 있다. 그리고 1년 후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는 안드로이드 지원과 함께 콘텐츠 강화, 원거리 네트워크 등을 지원해 진정한 완성형 게임으로 재탄생됐다.

 

아울러 두 게임 모두 다운로드 수로는 높은 기록을 달성했지만 장기 흥행은 실패했고, 이로 인해 카트라이더 모바일 게임은 한동안 시장에서 볼 수 없었다(카트라이더 러쉬+ 배리에이션 시리즈는 일부 출시).

 

 

카트라이더 러쉬

 

 

 카트라이더 러쉬+

 

본론으로 들어와 스마트폰 게임을 오랜 기간 한 유저들은 본 게임의 타이틀명을 보자마자 “재론칭 버전 아닌가?”라고 느꼈을 것이다. 필자는 물론, 이 게임에 관심이 있는 많은 이들도 동일하게 느꼈을 것인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기존에 출시한 러쉬+와 타이틀명만 같을 뿐 전혀 다른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그래픽 때깔부터 새로 만들었다. 먼저 캐릭터부터 카트, 트랙 등 게임 내 보여지는 모든 그래픽은 물론, 조작부터 시스템 UI 등이 완전히 새로 만들어졌다. 굳이 기존 러시+와 같은 점을 찾는다면 원작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한다는 점과 트랙 구성 정도?

 

또한, 전작들은 당시 스마트폰 해상도가 지금처럼 좋지 않아 3D 캐릭터이지만 2D그래픽처럼 도트가 튈 정도로 좋지 못했는데, 이번 작은 그런 부분이 모두 해소됐기 때문에 그래픽만 보면 실제 PC온라인 원작을 보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미려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게임을 조작하는 가상 컨트롤은 전작들과 흡사한 버튼 배치 구조이지만 기존보다 조작에 집중할 수 있게 버튼이 디자인됐고, 조작감 역시 터치패드로 장시간 즐겨도 피로하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다. 이 조작감은 넥슨이 그간 다수의 카트라이더 러쉬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 넥슨의 도전, 시장서 좋은 평가 받을 수 있을까

 

게임 모드는 원작처럼 가장 빨리 트랙을 도는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등이 있는 ‘아케이드’, 본 게임 전용 모드 ‘랭킹전’으로 구성됐다. 각 대전은 총 8명까지 개인전과 팀전을 골라 진행할 수 있으며, 매칭이 굉장히 빠르다.

 

또한, 오리지널 스토리 및 PvE 즐기는 ‘시나리오’와 ‘타임어택’, 내 집을 꾸미는 ‘마이룸 시스템’ 등 즐길 거리가 굉장히 풍부하다. 특히 마이룸 시스템에서는 집을 꾸미는 것 외에 동일 카드 맞추기나 카트 피하기, 바나나껍질 피해 동전을 많이 먹는 등의 미니 게임이 마련돼 본편 외의 즐거움을 준다.

 

 

 

 

 

 

 

그리고 BM구조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 없는 신규 캐릭터나 카트, 꾸미기 아이템 등으로 구성됐다. 모바일 시장에서 다양한 카트 게임이 출시됐음에도 흥행을 하지 못한 큰 이유가 RPG식 성장 시스템을 무리하게 넣어 아무리 컨트롤 능력이 좋아도 현질이나 성장을 많이 한 타 유저를 이기기 힘든 이상한 구조였는데, 본 게임은 그런 부분을 원작처럼 배제했다(물론 카트별로 고유 능력치는 존재).

 

이외로 캐릭터마다 국내 성우가 목소리를 담당해 몰입감이 뛰어나고, 사운드도 원작 것을 사용해 친숙한 느낌이 든다. 또 음성채팅을 기본 지원하기 때문에 불편하게 채팅을 칠 필요도 없다. 단 단점은 스마트폰 캡쳐샷을 찍을 때 타 게임과 달리 사운드가 안 나오고 화면이 멈춰 불만이다.

 

전반적으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현존하는 모바일 레이싱 완성형이라 할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장르 자체가 아직까지 시장에서 큰 흥행을 끈 사례가 적기 때문에 실제 론칭 후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는 모르나, 흔해 빠진 RPG 장르보단 남들이 하지 않는 레이싱이라는 장르로 모바일 시장에 뛰어든 넥슨의 도전은 칭찬해줄 만하다.

 

한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올 상반기 글로벌 론칭 예정이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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