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메트로바니아…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1, 2, 3’

시리즈 최초로 국내 출시
2021년 08월 02일 05시 14분 58초

해외에 먼저 출시돼 큰 인기를 자랑한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 시리즈가 드디어 정식 발매됐다.

 

지난 7월 말 국내 정식 발매된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 시리즈는 1988년 출시한 ‘초혹성전기 메타파이트’를 기반으로 한 액션슈팅 게임이며, 닌텐도의 ‘​메트로이드’​ 이후 메트로바니아 장르의 기본 틀을 만든 작품이다.

 

또한, 메트로바니아 스타일의 2D 게임은 사이드뷰 중심으로 이뤄진 점이 특징이지만,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는 사이드뷰 맵 외에도 탑뷰 맵이 별개로 존재해 하나의 게임에서 두 가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초혹성전기 메타파이트는 선소프트에서 제작했으나, 지금은 선소프트가 게임보다 다른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관계로, 후속작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 시리즈는 인티크리에이츠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개발했다.

 

그리고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1은 2017년, 2는 2019년에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바 있으나, 국내는 3와 함께 1, 2가 모두 한글화돼 선보였다. 참고로 다운로드 버전은 음성을 지원하지 않으나 패키지로 선보인 트릴로지 버전을 구입하면 음성 지원, 1 및 2의 모든 DLC가 모두 수록됐다.

 

전반적으로 게임성은 난이도는 좀 있는 편이지만, 8비트풍 게임을 좋아하는 레트로 게임 팬들에게는 만족할만한 구성으로 이뤄졌으니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번 즐겨보자.

 

 



원작 초혹성전기 메타파이트


초혹성전기 메타파이트

 

■ 메타파이트 후속작 겸 블래스터 마스터 리메이크,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1

 

각각의 작품을 살펴보면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1은 초혹성전기 메타파이트 후속작이자, 북미판인 ‘블래스터 마스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 게임이 일본에서 제작됐음에도 초혹성전기 메타파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블래스터 마스터를 사용한 이유는 일본을 포함한 동양보다 서양에서 더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실제 후속작들도 메타파이트라는 이름을 버리고 블래스터 마스터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사례가 대부분.

 

주인공 역시 블래스터 마스터의 주역 ‘제이슨’과 ‘프레드’가 새롭게 디자인돼 게임에 등장하고, PS1판에서 나왔던 ‘이브’도 히로인으로 나와 제이슨과 함께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

 

더불어 1이 리메이크 위치에 있어도 전작들처럼 그래픽을 상향하거나 3D로 바꾸는 시도는 하지 않고 원작 고유의 느낌을 주는 8비트풍 그래픽으로 게임이 제작됐다. 또 게임구성도 약간의 편의성이 늘어나고 신규 맵 및 보스 등이 추가된 것 외에는 거의 원작 느낌대로 즐길 수 있다.

 

1이 원작을 거의 건들지 않고 출시된 덕분에 사이드뷰 맵에서 제이슨으로 사다리를 잡고 이동하는 특정 구간은 무지막지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사실 블래스터 마스터에서는 사다리를 길게 늘여 난이도를 낮췄지만 리메이크판에서는 그런 것 없다.

 

 

 

 

 

■ 역대 시리즈 최대 스케일로 구성,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2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2는 전작의 그래픽과 진행방식은 고수, 완전 새롭게 제작된 신작이다. 전작은 하나의 행성을 돌아다닌다는 느낌이 강했으나, 2는 스케일(시리즈 최대 스케일)이 더욱 커져 다양한 행성을 돌아다니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각 행성마다 거대한 맵으로 구성됐고, 그곳에 등장하는 조연이나 보스, 적들이 행성 분위기에 맞춰 독특하게 이뤄져 다양한 맵을 탐험하는 느낌이 든다. 단 기존 메트로바니아처럼 맵 간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았기에 메트로바니아보단 스테이지 방식의 액션 게임으로 바뀐 느낌이 든다.

 

이외로 1에서는 탄환을 발사할 때 별다른 제약이 없었으나, 2는 사이드뷰 맵에서 메탈어택커(차량)로 서브무기나 강화된 무기를 사용해 서브게이지를 모두 소진 시 차량이 대폭 약화된다. 이때는 적의 공격을 가능한 안 받는 것이 중요하고, 서브게이지를 가이아 시스템이나 자연회복으로 모두 회복시켜야 한다.

 

참고로 가이아 시스템은 설정 자체는 거창하지만, 사실 메탈어택커를 높은 곳에서 바닥으로 떨구거나 적에게 데미지를 입는 등의 행동을 하면 서브게이지가 회복하는 요소이다.

 

2는 사이드뷰 맵 말고도 탑뷰 맵에서의 변화가 생겼다. 제이슨이 기본 무기를 연사하면 부하가 된다는 설정이 있어 연사를 할수록 성능이 약해진다. 이때는 무기 사용을 잠깐 중단하면 되고, 블래스터 카운터라는 카운터 공격이 생겨 게임을 좀 더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 밖에 1은 블래스터 마스터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는 내용으로 이뤄졌지만, 2는 제이슨과 이브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 시리즈 최종장, 블래스트 마스터 제로3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3는 국내와 해외가 동시 발매됐다. 시리즈 최종장에 해당하는 본 작품은 1처럼 순수 메트로바니아 장르로 돌아와 하나의 거대한 맵을 돌아다니는 느낌이 강하다. 또 1의 경우 원하는 장소를 가기 위해서 맵을 하나하나 다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3는 세이브존을 통해 손쉽게 원하는 위치로 워프가 가능하다.

 

또한, 사이드뷰 맵과 탑뷰 맵에서 변화가 생겼는데, 사이드뷰 메탈어태커의 서브게이지가 메인과 서브로 세분화, 양쪽을 모두 소진하면 적에게 스치기만 해도 즉사할 정도로 약해진다. 회복하는 방법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제약이 심해진 부분은 난이도를 올리는 요소. 단 사이드뷰 맵에서 사용하는 제이슨에게는 낙하 속도를 줄여주는 호버 기능이 탑재돼 낙사로 즉사할 일이 거의 없어졌다.

 

탑뷰에서는 아이템 습득 후 레벨이 높아야 상위로 높여야 상위 무기로 쓸 수 있던 기본 무기가 처음부터 모두 보유한 점이 눈에 띈다. 단 강화는 기존처럼 아이템을 습득해야 가능하고, 블래스터 카운터는 별다른 설정 없이 습득한 모든 카운터는 자동으로 변환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3는 전작을 해본 유저들을 고려해 난이도를 책정한 탓인지 전반적인 난이도가 높고(모든 무기와 스킬을 보유한 후반부는 비슷한 수준), ‘VRV 시스템’을 활용한 차원 이동은 살짝 게임을 난해하게 만든다.

 

VRV 시스템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하면, ‘비전 리버설 바이저 시스템’ 준말로 ‘캐슬바니아(악마성 드라큐라)’ 시리즈의 반전 맵처럼 기존 맵을 반전 시켜 독특한 분위기를 흐르게 하는 요소이다(탑뷰 맵은 차원 이동 시 로그라이크 형태로 구성). 이 요소는 기존 맵을 살짝 비틀어 개발자에게는 완전 새로운 맵 없이 반전을 통해 쉽게 콘텐츠를 개발, 유저들에게는 똑같은 맵이라도 색다른 느낌을 얻게 하는 요소지만, 3에서는 안 그래도 거대한 맵인데 너무 잦은 전환을 플레이 내내 요구해 신선함보다 난잡한 느낌이 강하다. 오히려 게임의 재미를 감소시키는 요소로 아쉽다. 차라리 캐슬바니아처럼 2부 맵 구성으로 해줬으면 더 나아졌을지도...

 

이외로 3에서는 초혹성전기 메타파이트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편입해 원작 주인공이었던 ‘케인 가드너’와 히로인 ‘제니퍼 가드너’가 정식 등장하고, 케인 가드너와 원조 메탈어태커를 사용할 수 있는 감짝 이벤트도 마련됐다. 또 그들의 딸 ‘에바 가드너’는 원작을 기반으로 한 개그들을 하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 덧붙여 스포일러라 구체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PS1용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와 직접적으로 세계관을 연결하는 요소도 있으니 직접 플레이해 눈으로 확인해보기 바란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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