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액세스로 첫 선, 해저 밀실 공포 스릴러 '히든 딥'

에일리언이 떠오른다
2022년 01월 22일 06시 43분 12초

지난해 클로즈드 베타를 진행했던 데달릭 엔터테인먼트와 코그휠 소프트웨어의 해저 밀실 공포 스릴러 '히든 딥'이 얼리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25일 얼리액세스로 출시될 히든 딥은 밀실 공포 공상과학 스릴러를 표방하는 게임으로 외계 생명체가 사는 거대한 해양 연구 시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플레이어가 진행할 스테이지로 풀어낸다. 플레이어는 팀의 리더가 되어 해저 1.6km에 위치한 미스터리한 시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내야 하며 처음부터 조작하는 리더 캐릭터까지 네 명의 팀원을 조작하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각각의 멤버가 가진 다양한 도구와 무기, 시설에 놓인 중장비와 장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테이지를 돌파해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액션과 미스터리, 그리고 위험으로 가득한 2D 게임 히든 딥은 지난 클로즈드 베타 빌드에서 네 개의 레벨을 제공했던 것과 얼리액세스의 스테이지 구성이 당연하게도 다르다. 예를 들어 지난 클로즈드 베타에서 세 번째 스테이지가 물에 잠긴 공간에서 물을 빼고 환풍구로 지나가야하는 스테이지였던 것과 달리 얼리액세스판은 중장비를 활용해서 길을 여는 스테이지로 변경되었다.

 

 

 

■ 괴물이 도사리는 해저시설

 

히든 딥은 8090 고전게임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어두운 분위기의 공상과학 스토리를 전개한다. 플레이어가 해저 1.6km에 존재하는 미스터리한 시설에 투입되어 조사와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시설은 마치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데, 임무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윽고 마주하게 되는 괴물들을 통해 심상찮은 사태가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직은 멀쩡히 돌아가고 있는 장소나 시설부터 동력이 끊어진 장소, 침수된 장소 등 플레이어가 이런저런 장비를 사용해 진행해야 하는 요소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마치 시설 전체가 괴물이 아가리를 벌리고 기다리는 것 같은 분위기에, 실제로 사람이 자취를 감춘 해저시설은 위험한 장소 그 자체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장치를 작동하게 만들어야 하며 을씨년스럽게 방치된 기구들은 부품이 떨어져있다던가 하는 이유로 플레이어가 이 음습한 소굴을 탐사하게 만든다. 어떤 이유에선지 사람들이 있었던 자리엔 공격적인 외계 괴물들이 득시글대며 이들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플레이어는 대원들의 무기를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장비를 활용해 위기를 헤쳐나가야만 한다.

 

히든 딥이 에일리언과 하프라이프 등의 고전 명작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히든 딥에 등장하는 크리쳐들은 확실히 두 작품의 괴물들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 있다. 절대적으로 사람의 수가 적은 음울한 해저시설에서 수시로 플레이어를 공격해오는 괴수들은 미스터리하고 긴장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론, 초기에 등장하는 괴수들은 좀 디자인적 압박감이 크진 않지만 적어도 천장에서 갑자기 급습해오는 크리쳐는 긴장이 풀리는 시점에서 깜짝 놀라게 만드는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 함께 해내야 하는 탐험

 

이 거대한 채굴 및 연구 시설에서 목숨이 걸린 임무를 수행하다보면 다른 생존자들이나 지원인력과 합류해 해당 스테이지에서 팀업을 이루는 경우도 있다. 팀의 구성원들은 보유한 장비를 공유하지 않아 서로 협력하면서 함께 해내야만 한다. 가령, 엔지니어들은 권총만 달랑 들고 있는 상태라서 그래플링 훅을 비롯한 다양한 장비를 가진 주 캐릭터에 비해 딸리는 부분들이 있고 실제로 절벽을 건너기 위해 집라인을 설치해주거나 로프를 박아 아래로 내려갈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지만 중장비 등 엔지니어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서 활약한다. 결국 모든 스테이지를 소화하기 위해 멤버들의 힘을 합쳐야 한다는 부분은 어쩐지 코만도스 시리즈를 떠오르게 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아군 전원에게는 래그돌 물리엔진이 적용되어 있어 신중한 플레이를 요한다. 가장 처음 만나는 괴물들조차 날아다니는 쪽은 한 방에 체력의 5분의 1을 깎아먹고, 벽을 타는 벌레 형태의 괴물은 그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힌다. 벽을 타며 기어다니는 벌레는 기습만 당하지 않으면 대응하기 쉬운 편이지만 어쨌든 실수라도 한 번 맞으면 큰 피해를 입으며 주위 파악을 잘 하면 당하지 않을만한 천장의 괴수도 한 번 걸리면 즉사다. 사실상 개복치나 다름없는 인원들을 이끌고 이 지하시설을 살아서 탐험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 느껴질 수 있다.

 

 

 

아마 게임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죽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걸어가다 적당히 멈춰선 것 같은데 약간의 관성으로 발이 조금 더 나가 헛디딘 상태로 추락사한다거나, 그래플링 건을 사용해서 조금 먼 거리를 넘으려다 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벽에 충돌해 사망, 괴물들에게 공격당해서 사망, 점프를 실수해서 사망 등 많은 죽음을 경험하면 히든 딥에서 조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이를 활용하면서 막힌 길을 열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플레이어는 스토리 기반의 탐험 모드와 챌린지 모드를 플레이해볼 수 있다.

 

 

 

■ 한국어 번역은 아직 조금 더

 

지난 2021년 클로즈드 베타 빌드를 체험하면서 히든 딥의 한국어 번역이 고르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때보다는 몇 가지 번역이 더 진행되었으나 당시 얼리액세스의 출시와 함께 조금 나아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아직도 게임 진행에 영향을 끼치는 번역 문제들이 남아있다. 여전히 터미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설 직원들의 메시지는 영어 그대로 출력되고, 상호작용 관련 대사는 .으로만 표기되어 때대로 어떤 상황으로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상태인지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물론 얼리액세스 출시에 앞서 프리뷰를 위해 플레이했으니 얼리액세스 출시일에는 해당 사양이 변경될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래그돌 물리엔진을 적용한 캐릭터들의 움직임에 능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동이나 관성도 그렇지만 고전 페르시아의 왕자처럼 메달리기 위해 가만히 서서 점프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던가, 좁은 굴로 지나가기 위해 멈춰서 앉기 버튼을 눌러줘야 하며 더 좁은 굴은 아예 한 번 더 앉는 버튼을 눌러 기어갈 필요가 있다. 또, 상황에 맞는 도구와 대처법을 파악해나가는 것이 게임의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다. 각 상황에 필요한 도구나 인원을 적절히 활용해서 스테이지의 길을 돌파하는 과정을 즐긴다면 히든 딥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8090 시대의 명작 공상과학 게임이나 에일리언, 하프라이프를 좋아한다면 그에 영감을 받은 히든 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확실히, 각종 공개된 정보 등을 통해서도 에일리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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