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VCT 퍼시픽 5주 차 종합...젠지도 꺾지 못한 DRX의 독주

2023년 04월 25일 15시 26분 17초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2023에서 성사된 한국 팀 간의 두 번째 '한국 더비'에서 DRX가 젠지를 제압하며 5주 연속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22일(토)부터 24일(월)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VCT 퍼시픽 2023 5주 차에서 DRX가 젠지를 2대1로 꺾으면서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DRX는 VCT 퍼시픽 개막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5전 전승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바짝 쫓던 젠지는 DRX에 아쉽게 패배하면서 4승 1패로 2위에 머물렀다. T1은 5주 차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팀인 렉스 리검 퀀(Rex Regum Qeon; RRQ)을 제압하면서 2연패를 끊고 6위에서 4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1위' DRX, '2위' 젠지 꺾고 5전 전승...세트 첫 패배

 

DRX는 22일(토) 펼쳐진 VCT 퍼시픽 5주 1일 차 2경기에서 젠지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으면서 1승을 추가했다. DRX는 젠지에 2세트를 내주면서 4주 차까지 이어온 무실 세트 전승 기록을 지키지는 못했다.

 

'헤이븐'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DRX가 13대7로 승리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하면서 기세를 탄 DRX는 '마코' 김명관과 '스택스' 김구택이 맹활약하며 후속 라운드까지 잡았다. 클러치 플레이까지 성공한 DRX는 공격 진영에서의 이점을 살리며 젠지를 압박한 끝에 전반전을 11대1로 마무리했다. 

 

수비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 DRX는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패배하면서 젠지에 5개의 라운드를 내줬지만 '폭시9' 정재성이 흐름을 뒤바꾸며 후반 6, 8라운드를 승리, 1세트를 13대7로 마쳤다.

 

2세트 '프랙처'에서 젠지와 시소 게임을 펼친 끝에 10대13으로 패한 DRX는 3세트 '펄'에서부터 다시 반격에 나섰다. 요원 킬조이를 플레이한 '버즈' 유병철을 중심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간 DRX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젠지의 스파이크를 해체하며 격차를 벌렸다. 9, 10라운드를 패배하기도 했지만 전력을 가다듬은 뒤 이어진 두 개의 라운드를 승리하면서 9대3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패배한 DRX는 세 개의 라운드 스파이크 폭파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DRX는 유병철이 후반 5라운드에서 클러치 플레이까지 성공시키면서 13대4라는 큰 점수 차이로 승리를 거두면서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DRX는 정규 리그에서 치르는 8번의 경기 중 5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면서 정규 리그 1위 가능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승리 방법 되찾은 T1, 연패 수렁 탈출

 

개막 이후 2연승을 거둔 뒤 2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한 T1이 23일(일) 5주 2일 차에서 만난 렉스 리검 퀀에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1세트 '헤이븐' 공격 진영에서 시작한 T1은 정교한 에임 능력을 바탕으로 피스톨 라운드에 이어 3개의 라운드를 연달아 따내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2ge' 제임스 구피오를 앞세운 상대의 역습에 당한 T1은 5, 6라운드를 내준 뒤 8, 9라운드까지 빼앗기면서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남은 두 개의 라운드를 챙기면서 전반전을 7대5로 마무리했다.

 

공수 전환 후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한 T1은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의 제트가 활약하면서 후속 라운드까지 잡았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면서 렉스 리검 퀀과 1개의 라운드씩 주고받은 T1은 후반 9라운드를 제압하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고 22라운드에서 '먼치킨' 변상범이 1대2 교전을 이겨내면서 13대9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는 T1이 선택한 '프랙처'에서 진행됐다. 공격 진영에서 시작한 T1은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패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3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5연승을 거두면서 흐름을 반전시켰다. 8라운드에서 한 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다시 9라운드에서 전열을 가다듬은 뒤 4개의 라운드를 연이어 따내면서 라운드 스코어 9대3으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수비 진영으로 후반전에 들어간 T1은 피스톨 라운드를 상대에 내줬지만 스킬 활용과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후속 라운드를 챙기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기록하며 큰 득점에 성공한 T1은 이어진 2개의 라운드까지 따내면서 13대4로 경기를 마쳤다. T1은 이번 승리로 3승 2패 세트 득실 +1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VCT 퍼시픽의 정규 리그는 주말 오후 4시 30분, 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을 시작하며 경기 시작은 주말 오후 5시, 월요일 오후 7시다. 정규 리그의 마지막 주인 '슈퍼 위크'와 플레이오프는 모두 오후 5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슈퍼 위크'는 5월 12일(금)부터 16일(화)까지이며, 플레이오프는 5월 19일(금)부터 22일(월)까지 진행된다. 결승주간 시작 시간은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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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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