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서버 엔진社 ‘아이펀팩토리’, 개발사와 동반 성장 목표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
2018년 08월 05일 05시 13분 54초

현재 글로벌 시장은 자체 엔진을 개발해 게임을 제작했던 과거와 달리, 상용화된 엔진으로 제작기간을 단축하고, 게임사와 엔진사가 기술공유를 통해 동반 성장하는 형태로 시장이 형성됐다.

 

하지만 국내는 해외 다르게 상용화 엔진에 대한 투자보다 이미 만들어진 상용화 엔진 사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이런 시장 속에서 최근 게임 서버 엔진을 전문으로 개발 및 운영하는 한 국내 업체 아이펀팩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펀팩토리는 넥슨 및 엔씨소프트에 있던 멤버들이 주축으로 설립된 게임 서버 엔진 전문 개발사이며, 클라이언트 엔진인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 엔진과 달리, 서버 엔진에 특화된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메인인 아이펀 엔진은 대규모 게임 서버 구현 기술과 분산처리 기술을 구체화해 개발자들이 별도의 서버 엔진 개발 없이 손쉽게 게임 서버를 만들 수 있고, 현재 백여 개 프로젝트가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또 아이펀 엔진은 최근 윈도우 사용자들을 위해 윈도우 베타 버전을 출시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6개월 무료 체험판을 발급받아 테스트 가능하다.

 

현재 공개된 아이펀 엔진을 사용한 대표작으로 씽크펀이 개발, 룽투코리아가 퍼블리싱할 ‘블레스 모바일(가칭)’과 드래곤플라이의 VR 게임 ‘스페셜포스 VR’ 등이 있다.

 

또한, 아이펀팩토리는 아이펀 엔진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서버 솔루션을 지원하고, 게임 운영 플랫폼 ‘아이펀디플로이’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전개를 펼치고 있다.

 

 

문대경 대표

 

■ 상용화 엔진 시장에 뛰어든 사연

 

게임샷은 차이나조이 2018 현장에 방문한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를 만나 아이펀팩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국내에서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상용화 엔진에 대한 투자가 드문 편이다. 이 시장을 도전한 이유에 대해 문대경 대표는 “자주 듣는 질문인데, 우스갯소리로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상은 콘텐츠 개발이 중심인 게임 시장에서 개발사들이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요즘 국내 게임 시장은 해외처럼 ‘콘텐츠’가 중심이 됐다. 개발사들이 콘텐츠 제작할 시간도 부족한데, 엔진까지 개발하게 된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게 되고, 실패까지 한다면 중소 개발사들은 그 리스크가 어마어마하다”며 “우리는 그 리스크를 줄여주기 위해 상용화 엔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이미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 엔진이 클라이언트 엔진을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차별화가 되는 서버 엔진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이펀팩토리가 2013년에 설립된 후 현재까지 많은 스타트업 및 중소 게임사들이 사라졌다. 이런 어려운 시장 속에서 아이펀팩토리는 5년간 운영되고 있다. 이에 그는 “몇 년간 대다수 스타트업이나 중소 게임사들은 짧은 플레이 타임 등의 게임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게임사들이 어느 정도 정리됐고, 대다수가 서버를 사용한 장기 서비스 게임들을 만들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5년 동안 버텼던 것이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아이펀디플로이에 대한 설명과 가상화폐 거래소 서버 솔루션에 도전하게 된 이유도 언급했다. “아이펀디플로이는 아이펀 엔진과 같은 방향이다. 개발사들이 운영 및 이벤트툴을 직접 개발하거나 외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일원화해 별다른 개발 및 외주 없이도 손쉽게 사용하도록 들었다”며 “가상화폐 거래소의 서버도 게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아이펀 엔진 확장성을 위해 이 시장도 뛰어들게 됐다”고 얘기했다.

 

■ 개발사와 동반 성장이 목표

 

아이펀팩토리는 매년 ‘데브데이’라는 개발자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문대경 대표는 “미국 대학원 졸업 후 박사 과정을 밟고 있을 때 구글 및 페이스북이 학생들에게 기술 공유를 적극적으로 해주는 현장을 경험하게 됐다. 이는 회사 입장에서 경쟁자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줄 수도 있겠지만, 다른 시각으로는 오히려 함께 노하우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강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넥슨에서도 내부에서 기술을 공유하는 세미나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개발자들 간에 시너지를 내는 경험을 했고, 우리 아이펀 엔진 자체도 공유를 통해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므로 데브데이 같은 개발자들을 위한 기술 공유 행사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아이펀팩토리는 넥슨에게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게임과 협업에 관련해 문 대표는 “현재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힘들지만 넥슨에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다수의 게임이 우리 엔진을 사용해 개발되고 있다”고 답했다.

 

차이나조이 2018에 방문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이전에 한국공동관을 통해 참여했었는데, 그때는 일정 문제 등으로 많은 곳을 만나지 못했다. 올해는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해외 관계자들에게 우리 엔진을 알리기 위해 방문했고, 앞으로도 글로벌 많은 게임사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표는 “엔진 사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아이펀 엔진을 사용한 개발사들과 함께 엔진의 완성도를 높이고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던 점은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방침을 목표로 개발사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아이펀팩토리 데브데이 당시 문대경 대표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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