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은 콘솔게임장으로 PC방은 가상화폐 채굴장으로

극장과 PC방, 색다른 코로나19 타개책
2021년 01월 19일 14시 46분 40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째 지속되면서 침체 위기를 겪고 있는 영화관이나 PC방이 색다른 시도로 난관을 타개하고 있다.

 

CJ CGV는 상영관 대관 서비스 '아지트X'를 선보였다. 고객들이 콘솔기기와 게임을 가져오면 상영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이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전국 29곳에서 운영 중이며, 대관 예약을 하면 최대 4인 기준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10만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15만원이다.

 

가격이 다소 부담될 수 있지만, 최대 1만4500X8270에 이르는 대형스크린과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 5.1ch 사운드로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몰입감을 즐길 수 있어 콘솔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벌써 화제다. 콘솔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 다양한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

 

한 이용자는 "유튜브 및 개인방송 금지, 사진 촬영 금지 등 다소 제약이 있긴 했지만, 사운드나 게이밍 환경은 정말 최고였다. 다신 얻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하고 "특히 공포게임은 몰입도가 최고"라고 귀띔했다.

 


(캡처=CGV 아지트X 소개 영상)

 

그런가하면 PC방은 가상화폐 채굴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손님이 줄어 놀고 있는 PC를 가상화폐 채굴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PC방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칸막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좌석도 한 칸씩 띄워앉아야 하는 것은 물론, 그 동안 PC방의 주 수입원이었던 음식 섭취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운영비 충당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에는 21시부터 익일 5시까지는 운영도 할 수 없다.

 

이에 최근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는 PC방 업주들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놀고 있는 PC를 활용할 방법으로 가상화폐 채굴에 대해 입문하겠다는 게시글이나 이에 대해 안내하는 게시글도 다수다.

 

한 업주는 "놀고 있는 PC 150대를 하루종일 돌렸더니 0.44이더를 채굴했다. 55만원가량인 셈이고, 한 달로 치면 1650만원인 셈이다. 전기세를 빼도 훨씬 이득인 것 같다"고 전했고, 다른 업주들은 "이렇게라도 버텨야 한다. 응원한다"고 화답하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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