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젠지, 뒤를 쭞는 kt롤스터

6월 17일 LCK 서머 경기분석
2023년 06월 17일 13시 34분 47초

kt롤스터와 젠지가 무난하게 DRX와 농심 레드포스에게 승리하면서, 젠지와 kt롤스터가 상위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젠지는 4연승으로 서머 시즌 1황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그 뒤를 kt롤스터와 T1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금일은 중상위권 순위 결정에 중요한 매치인 한화생명e스포츠 대 광동 프릭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T1 역시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를 통해 상위권 안착을 노린다.


-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광동 프릭스

 

한화생명e스포츠는 스프링 시즌에 비해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서머 시즌에서 펼쳐진 첫 두 경기에서 kt롤스터와 T1에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단순히 무력하게 패배한 것이 아니라 최소한 한 경기는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경우에 따라 승리할 수도 있는 경기였기에 스프링 시즌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이후 팀 전력이 더 좋아질 만한 부분이 있어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며, 비록 DRX가 최약체로 분류되는 팀이기는 하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깔끔하게 승리를 가져간 것도 나쁘지 않았다.

 

선수 측면에서는 킹겐의 현재 폼이 나쁘지 않다. 여기에 최근 그랩류 챔프에 상당한 강점을 보이는 라이프와 더불어 팀의 상수인 제카와 바이퍼도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클리드는 항상 언급되는 부분인데 자신에게 익숙한 챔프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존재감이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아쉽다. 특히나 자신보다 실력이 좋은 정글러와의 대전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럼에도 나름의 체급이 있고, 스프링 시즌에 비해 팀의 조직력이나 오더 능력에서도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다 보니 나름의 기대를 가지게 하는 팀이다. 물론 스프링 시즌처럼 그것이 단순한 기대에 멈출 수도 있지만 말이다. 

 

광동 프릭스는 젠지에게 일격을 맞으며 서머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고, 두 팀 간의 전력 차이는 분명히 존재했다.

 


 

승리한 경기가 DRX와 OK저축은행 브리온 전이었다는 점에서 광동 프릭스가 확실한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기에 다소 검증이 필요하다는 부분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는 광동 프릭스가 확실히 좋아졌는지,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만한 실력을 갖추었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경기다.

 

전력상으로 본다면 양 팀의 전력은 한화생명 e스포츠가 훨씬 우세하다. 체급 차이도 크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제카와 바이퍼라는 최고의 라이너들이 존재한다.

 

그만큼 쉽지 않은 상대이기도 하고, 광동 프릭스가 지금까지 승리한 팀들에 비해 전력의 차이도 훨씬 크다. 특히 한화생명e스포츠는 자신들보다 전력이 낮은 팀에게는 절대 지지 않는 모습을 스프링 시즌에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현재 두두의 폼이 워낙 좋은 만큼 탑에서는 광동 프릭스의 우위가 예상되며, 정글에서는 두 팀 모두 그다지 정글러의 활약이 눈에 보이는 정도는 아니기에 서로 간에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드와 바텀의 경우 한화생명e스포츠의 상당한 우위가 예상되는 만큼 한화생명 e스포츠의 승리로 끝날 확률이 높다.

 

스코어상으로는 2대 1로 승리하는 그림이 유력하며, 팀 성향상 많은 킬이 나오는 경기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정도 체급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광동 프릭스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 보니 한화생명e스포츠가 큰 격차로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 2경기 :  T1 VS OK저축은행 브리온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강력한 상태인 디플러스 기아에 승리하며 현재 기세가 상당히 올라 있다. 물론 디플러스 기아가 패배한 원인에는 주력 원딜러였던 데프트가 코로나 이슈로 인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컸지만, 그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첫 주차 경기보다는 훨씬 나은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지난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새로이 2군에서 콜업되어 올라온 아이보리 선수는 이번 T1전에서도 기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모건이나 엄티, 헤나 등의 품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사실상 1주차 경기에서 보여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모습은 최하위권의 전력에 가까웠다. 실제로 스프링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배를 기록했고, 광동 프릭스에게도 졌다. 

 

미드라이너 교체와 디플러스 기아전 승리가 앞으로 팀에 어느 정도의 변화를 가져다줄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T1은 현재 팀 전력이 100%의 상태는 아닌 듯 보인다. 

 


 

지난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패했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에서도 2, 3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첫 세트에 보여준 밴픽이나 기타 여러 부분에서 그다지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티원의 경우는 페이커의 폼 하락이 눈에 띄는 느낌인데, 지금도 어느 정도의 실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스프링 시즌, 그리고 22 시즌에 보여줬던 날카롭고 강력한 느낌이 많이 사라진 듯한 모양새다.

 

팀 자체에 큰 문제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구마유시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폼 하락이 보인다는 것도 문제다. 스프링 시즌의 T1은 나름 ‘언터처블’의 느낌이 강했지만 서머 시즌에서는 단순히 ‘잘 하는 팀’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구마유시가 스프링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할 만하다.  

 

이 경기는 양 팀의 전력 차이가 너무나 큰 경기다. 앞서 언급했듯이 T1 선수들이 스프링 시즌에 비해 약간의 폼 하락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두 팀 간 승패를 가를 정도의 차이는 아니다. 

 

T1이 탑과 바텀 라인의 차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승기를 가져가는 그림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며,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이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나 이번 경기에서는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T1이 깔끔하게 2대 0 승리를 가져갈 확률이 높은 경기이며, 아울러 OK저축은행 브리온의 특성상 첫 세트는 실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킬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경기가 될 확률이 높다. 최근 T1의 성향 상 큰 격차로 승리하는 세트가 많지 않을 것 같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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